화양동성당 게시판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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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11-21 ㅣ No.8063

바람에 힘없이..

 

떨어지는 분신들

 

못내 아쉬워서 바닥에..

 

뒹굴어 심술도 부려보지만..

 

뒹굴어 애교도 떨어보지만..

 

무심한 바람은 더욱더..

 

못살게 멀리 멀리 날려보낸다..

 

 

지난여름 아름답게 푸른옷을 입고

 

폼을 잡던 그당당함은 어디로..가고~

 

색이바랜 옷으로 갈아입은 지금은....

 

바람에 밀려서 정처없이...

 

떠도는 신세가 되어버린 낙엽의시련.

 

 

아스팔드위로 뒹굴며.이리저리 체이는

 

너무 가혹한 시간의 현실앞에...

 

허무한 세상..무심한 세월탓하며...

 

머물던 시간은 뒤로하고..

 

멀리 멀리 바람에 실려 간다...

 

나도 모르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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