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6월 6일 쎄라가 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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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라 [kseilor] 쪽지 캡슐

2000-06-08 ㅣ No.3736

졸업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20년 넘게 살아 오는 동안 했던 것중 가장

예쁘게(?) 하고 휴일날 사람들을 헤치며 학교에 갔죠..

 

그런데 정말 모르는 애들 투성이었습니다.

그냥 평소에는 꾀죄죄하고 간신히 세수만 하고 다니던 친구들도

오늘을 위해 깜짝 변신을 했습니다..

아마 시집 갈 때 아니면 일케 꾸며보기도 첨인거 같애요.

 

글고 아저씨주문에 따라 열시미 공주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어요.

글고 나와서 아깝다고 사진 계속 찍고

평생 사진 찍을거 오늘 다 찍은 느낌...

 

어쨌든 벌써 내가 졸업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니

슬픕니다..TT

남들 처럼 학창시절에 연애를 화끈하게 한것도 아니고

학문에 몰두 한 것도 아니고.

정말 먹고 대학생 생활을 너무나 충실히 했는데.

과 게시판앞에서 취업의뢰서를 보고

벌써 취직이 되어 여유있는 과 친구를 보니

맘이 조급해 지네여..

 

암튼 4학년 이랍시고 제대로 해 논것도 없는데

우리 선생님들 학생들 한테 소홀한 거 같애서

늘 맘이 미안해여...(나 당근 이해해 주는 거지??)_

 

암튼...모두들 저처럼 후회하지 말고 열심히 사세여..

 

사랑 합니다.. *^^*

(뽀사시한 사진이 나왔슴다...

 제 동생은 누나 같지 않다면 치우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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