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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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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angelo-kim] 쪽지 캡슐

2000-11-08 ㅣ No.3451

엽기적인 여학생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을때였다. 도서관 입구에서 한 여학생이  

 

걸어오더니 갑자기 내쪽으로 살금살금 걸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마치 고양이가 쥐를 낚아채려는 조심스런 걸음걸이로 말이다.

 

 

 

`저 여자가 왜 그러지?`

 

 

 

난 괜한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 여자는 내가 아니라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발길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음...둘이 커플인가보군.`

 

 

 

난 마음을 비우고 다시 책을 펴들었다.

 

그런데 둘이 장난을.. 아니 사랑싸움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여자가 갑자기 뒤에서 남자의 두눈을 손으로 가리며..

 

 

 

"누구~~~~~~~~~~게?"

 

 

 

그 남자는 갑작스런 기습에 당황한 듯한 말투로

 

 

 

"누구시죠?"

 

 

 

다시 그 여자 왈..

 

 

 

"아잉~ 왜 그래? 장난치지말구..."

 

 

 

난 속으로...

 

 

 

`얼씨구, 잘들 논다.`

 

 

 

그 남자는 다시 말했다.

 

 

 

"음...목소리가...혹시...정희니?"

 

그 여자는 "야 내 목소리도 못 알아보니? 정희? 피이~"

 

그 남자는 진짜 당황한 말투로 "" 정말 누구야?"

 

그 여자는 이때쯤 손을 풀어놓을줄 알았다.

 

그런데 계속 그 상태로 이 한마디를 하는 것이었다.

 

.

 

.

 

.

 

.

 

.

 

.

 

.

 

"이 자리 주~~~~~~~~~~~~~~~~~~인!"

 

 

 

 

 

허억~! 놀라고 황당함이 곧 폭소로 바뀌는 순간!

 

 

 

나를 포함한 근처의 모든 사람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였다.  

 

물론 그 메뚜기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짐을 부랴부랴 챙기고 줄행랑을 쳤다.  

 

그 대단한 여학생은 손을 탁탁털더니 그자리에 앉아 유유히 공부를 하는 것이다..

 

 

재미있지.히히^^

안녕히들 주무세요!오늘 두산져서 너무슬퍼.하지만 너무 멋져!!두산 화이팅!!

두산 그대의 이름은 승리 (두산 두산승리)

두산 그이름 영원한 베어스(아~~)

가슴을 펴라(가슴을펴라)이제우리가간다(우리가간다)

영원한 승리를 위하여!!

짝짝 짝짝짝 짝짝짝짝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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