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기도(이런 기도를 합니다)

인쇄

최종국 [paul1211] 쪽지 캡슐

2000-09-25 ㅣ No.2392

제 미움을 거둬가 주십시요 미움이란 자신에게 당긴 활시위와 같아 그 상처로 인해 자신과 모두에게 등을 돌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제 사랑의 흔들림을 지켜 주십시요 흔들리는 사랑이란 바람을 안은 촛불과 같아 쉬이 꺼지고 불안한 그 빛으로 인해 어둔 길을 밝힐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주고도 나눈 모든 것으로 채울 수 있게 하십시요 나눔으로 인해 당신을 가까이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슬픈 영혼의 눈으로 당신을 보게 하십시요 사랑이란 나타내는 모습이 아니라 그 안에 가득 고인 체온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내, 어둠에 홀로 있을 때 당신의 손을 이끄십시요 이끌린 그 곳엔 시작도 끝도 깊이도 넓이도 없는 빛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랑하게 하십시요 사랑으로 인해 떠난 모든 것은 돌아오고 돌아온 모든 것은 그 안에서 언제나 늦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제 상아탑을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떠났습니다. 막강 연령대의 성모님 군단이며, 반론을 제기하실지 모르지만 가장... 가장 착한 형들과 동생들이 있는 곳이라 많이 서운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레지오 활동을 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막강 '상아탑'을 권해 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4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