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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식 [211.219.161.*]

2009-04-15 ㅣ No.7971

 
 
† 찬미예수님
 
자매님 많이 힘드시지요?
 
우리가 살다보면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겁니다.
우리 인간은 너무도 약하기에 우리 마음대로 할수 있는것은 하나도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을 믿고 따르게 됩니다.
저는 지금 50대 중반의 나이입니다만,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말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시구나" 하고 느껴본적이 몇번있었기에 이렇게 몇자 올립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때에 저의 아버님께서는 청렴결백하게 사시다가 어느분의 소개로 작은 사업을 시작하셨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실패하셨습니다.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말 그대로 길거리에서 생활하게 되었지요.
저희 가족 5남매와 부모님은 다른방법없이 하루에 얼마씩 주고 생활하는 아주 작은방 한칸을 얻어 생활하였지만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밤만되면 빈대가 나와 여기저기 물어뜯어 잠을 잘수가 없었고 화장실. 식수 모든것이
너무도 불편하였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어 그곳에서 3년을 살았습니다.
원래 저희 집안은 조상대대로 천주교 집안이었고 저희 식구들은 매일 새벽마다 미사를 보러다녔습니다.
추운 겨울은 정말 일어나기 싫었지만 그래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미사를 보러다녔습니다.
제 동생은 아침마다 복사를  하였고 미사가 끝나고 집으로 오는 추운겨울은  발이 시렵고 손이 시려웠지만
그래도 "우리가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주님에게만 매달리는 수밖에 없다"  고 말씀하신 어머님의 말씀을
거역할 수 없어 어린나이에 뭐가 뭔지도 모르며 그냥 그렇게 매일 미사를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생사를 모르고 지내시던 일본의 외삼촌과 어찌어찌하여 연락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엔 전화도 없던터라 편지로만 몇번을 주고 받으시던 외삼촌께서 한국을 방문하시고
우리의 사는 모습을 보시더니 눈물을 흘리시며 그 당시로는 정말 엄청난 금액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아주 작지만 집을 새로 장만하게 되었고 어렵게 생활하며 적은 수입을 올리시던 부모님께서도
이제는 자식들이 마음편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돌이켜보면 생사도 모르던 외삼촌을 만나게 해 주신것은 순전히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이렇게라도 도와주시고자 이루어 주신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 후에도 저는 여러차례에 걸쳐 어려움이 닥칠때마다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로 그 어려움을 이겨낼수 있었습니다.
 
자매님,
지금 기도하고 계시지요?
왜 빨리 하느님은 답을 주시지 않느냐고 원망하지 마시고 꾸준히 기도하세요
분명히 주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이겨낼수 있을만큼의 고통을 주십니다.
그것을 거역하지 마시고 열심히 생활하다보면 분명히 언젠가 좋은날이 올겁니다.
 
정말 명심하셔야 할 사항은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자살 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은 아예 머리속에서 지우십시오
성당의 단체중에서 연령회가 있습니다.
연령회는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 주님께 하루빨리 다가갈수 있도록 도와 주시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자살한 망자에게는 아무 도움도 주지 않습니다.
왜?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을 자신의 판단으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지요.
우리 천주교의 십계명중에서 "살인하지 마라" 가 있습니다.
자살이란 자기 자신을 살인한 아주 큰 대죄이지요.
죽는 순간에 살인이라는 큰죄를 지었기에 그 영혼은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인간이 죽기 직전에는 큰죄를 지었어도 신부님을 통하여 또는 주교님을 통하여 병자성사등을 받고 그 죄의 사함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살은 영원히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성당에 가시 싫어지는거요?
그것은 사탄이 우리 인간에게 "먹고 살기도 힘든데 성당은 뭐하러 가느냐? 가지마라" 하고 부추키는 겁니다.
우리 인간은 절대로 사탄을 이길 수 없습니다.
이길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
기도를 열심히 하여 사탄이 인간에게 못된짓을 자꾸 부추키는 것을 막는 무기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 무기는 오로지 기도와 선행, 착한마음입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보호하여주는 수호천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못된짓을 많이 하면 사탄이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기도를 많이하고 선행을 많이하고 착한마음을 갖고 있으면 수호천사의 힘이 강해져
감히 사탄이 우리 인간의 마음속을 침범하지 못합니다.
지금 자매님의 글을 보신분들 중에서 기도중에  자매님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저도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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