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그냥 가려고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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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9살이다..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를 따라 성당에 다녔으니 정말 오래 다닌 셈이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어렸을때의 우리 성당은 정말 예뻤던 것 같다,, 아이였을 때라서 인지.. 때가 안 뭍었다고 할까? 제가 할게요,.,라는 말을 항상 먼저 했었는데.. 잘 모르긴 했지만 조그만 손을 모아서 기도도 하고..그랬었는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믿음때문이 아닌.. 단순히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놀기 위해..그렇게 성당을 찾았던 것 같다.. 일을 맡아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고.. 이제는 식사전 기도도 소홀히할만큼..정말 부끄러운 모습이 되어있다.. 이런 모습으로..이런 마음으로.. 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만 화를 내왔던 것이다.. 정말 어리석게도.. 이젠..정말 나에게 화를 낼때인것 같다.. 제대로 살아야겠다.. 정말 제대로 살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