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그냥 가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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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란 [gogi840607] 쪽지 캡슐

2002-01-27 ㅣ No.9379

난 19살이다..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를 따라 성당에 다녔으니 정말 오래 다닌 셈이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어렸을때의 우리 성당은 정말 예뻤던 것 같다,,

아이였을 때라서 인지..

때가 안 뭍었다고 할까?

제가 할게요,.,라는 말을 항상 먼저 했었는데..

잘 모르긴 했지만 조그만 손을 모아서 기도도 하고..그랬었는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믿음때문이 아닌..

단순히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놀기 위해..그렇게 성당을 찾았던 것 같다..

일을 맡아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고..

이제는 식사전 기도도 소홀히할만큼..정말 부끄러운 모습이 되어있다..

이런 모습으로..이런 마음으로..

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만 화를 내왔던 것이다..

정말 어리석게도..

이젠..정말 나에게 화를 낼때인것 같다..

제대로 살아야겠다..

정말 제대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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