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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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란 [gogi840607] 쪽지 캡슐

2002-02-10 ㅣ No.9854

나 아란이다..

어제 솔직히 너희들 혼내러 들어간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버렸네...

실은 어제 너희들이랑 탁 터놓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솔직히 우리끼리 논 적은 많았어도

서로 얘기했던 시간은 많이 없었잖아..

그리고 서로 불만도 있을 것 같았고..

우리 성당..

겉은 잘 어울려 놀고 있는 것 같지만

하나하나 떼어서 자세히 보면 다 흐트러져 있고 틀어져 있고..

이번일도 그렇게 쌓여서 된거라고 생각해..

솔직히 우리 학년도 지금까지 잘해온것도 없었고

너희들한테 모범도 못됐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우리가 너희를 정말 친동생 처럼 여겼다는 거야..

우리가 중등부였을때는 선배들이랑 그리 친하지도 않았고

항상 서먹서먹해서 우리가 고2가되면 그런 성당이 아닌

정말 가족같은 성당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고..

그래서 너희랑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이젠 그 행동들이 도가 지나쳐서 이렇게까지 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자주 말하는 거지만..

성당이란게 믿음이 있어서 나오는 거지 놀려고 나오는건 아니잖아..

근데 너희들이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성당 안 나오겠다는 말을 하는게 너무 가슴아프고 너희가 성당을

그저 기분이 좋으면 나오고 나쁘면 안 나오는

그런 장소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섭섭하기도 해..

지금 너희들이 내가 하는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다시 예전처럼 좋은 모습으로 돌아가자..

우리가 3지구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는데..

밑에 어떤 미친놈이와서 글을 남길정도로 우리성당이 개판이된건지..

우선 우리 책임이 가장 크지만

우리 이젠 잘 하자..

이제 고2되는 애들 잘 따르고..

아무리 우스운 행동을 한다고 해도..

선배는 선배인거야.,,

그리고 깍듯한 인사는 아니더라도 서로 아는척은 할 수 있는,,,그런 우리가 되자..

이제 너희들 얼마간 못 볼 것 같은데..

잘 지내고..

다음에 왔을때는 화내는 모습이 아닌...

웃으면서 같이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들 잘 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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