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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농구감독(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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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호 [s8640] 쪽지 캡슐

2000-01-24 ㅣ No.705

못말리는 농구감독 이야기

 

1.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 아주 아슬아슬하고 시간 또한 촉박한 때였다. 고대의 마지막 공격찬스로, 이번 슛 하나로 경기가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고대의 감독이 마지막 작전타임을 불렀는데,

 

감독:(선수들을 불러놓고) 야...야...잘 들어.. 이번이 마지막 공격이야. 이번에 슛을 성공시키면       우리가 이기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지는 거야. 희철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

전희철:(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으며) 예..

감독: 그래 그럼 나가봐. 자. 화이팅!

 

2. 이것은 다른 시합에서 있었던 작전 지시이다.

 

감독:(타임아웃 때에 약간 성질을 내며) 야..야.. 지금 너희는 안되고 있는 게 딱 2가지가 있어. 뭔지 알아?  지금 너넨 (수비)랑 오펜스(공격)가 안돼.  알았어? 자, 힘내구 그 2가지만 제대로 해봐, 응?

 

3. 이것은 언젠가 연대랑 고대간의 경기 때이다.

 

감독:(선수들을 불러놓고) 이봐, 왜들 그래? 왜 우지원이 3점슛을 쏘게 놔두는 거야? 아까부터 계속 들어가잖아. 우지원이를 막아야지. 누구야? 누가 우지원 마크야?

양희승: 감독님, 지금 우리는 지역방어예요.

 

4. 언젠가 고대와 연대 경기 때 고대가 3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공격 때 전희철이 종료벨과 함께 3점슛을 쏘았으나 상대팀 파울로, 공은 안들어갔지만 자유투 3개를 얻은 상태에서 감독이 작전시간을 불렀다.

 

감독: 희철아 잘 들어라...

전희철: 넵..

감독: 3개 다 넣어라. 알았지?

 

5. 이것은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타임아웃을 부른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 모아놓고 작전 설명을 하려고 작전 시트에 공을 그리면서 크게 동그라미를 그렸다. 그리고 나서 그 옆에 다른 동그라미를 또 하나 그렸다.

 

감독: (그 다른 동그라미를 가리키며) 자.. 이게  링(바스켓 링)이야. (처음 ’공’동그라미에서 그 ’링’동그라미의 가운데로 화살표를 그려 가면서 말했다.) 넣어! 알았어??

 

 

[ 참 웃기지만... 이것이 우리 인생인가 봅니다.... 원하는 것은 많은데.... 어이없는 것을 바라고, 믿고... 믿는 것을 현실로 이루어지길

우리는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 참 웃깁니다.... ]

 

                             꿈꾸는 백수...    잠이 안와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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