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중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인쇄

김정숙 [happy0606] 쪽지 캡슐

2008-10-09 ㅣ No.10298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소유하려고는 하지 마라.
그 소유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고통이 생긴다.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사랑했네
추위에 떠는 상대를 보다못해
자신의 온기만이라도 전해 주려던 그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상처만 생긴다는 것을 알았네..



안고 싶어도 안지 못했던 그들은
멀지도 않고 자신들 몸에 난 가시에 다치지 않을
적당한 거리에서 함께 서 있었네
비록 자신의 온기를 다 줄 수 없어도 그들은 서로 행복했네 

 
사랑은 그처럼 적당한 거리에 서 있는 것이다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는 것이다.
가지려고 소유하려고 하는데서 우리는 상처를 입는다
나무들을 보라

그들은 서로 적당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지 않은가
너무 가깝게 서있지 않을 것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그늘을 입히지 않는것
 

그렇게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랑이 오래 간다. 

- 반디 -

 

 


172 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