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 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 !!! 부르기만 하여도 목이메이고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 !!! 어머니 ~~~ !!!
굽어 버린 허리는 속죄라도 하듯이 땅만을 바라보시며 오직 한가지 당신의 염원이신 자식들 잘되기를 바라시는 어머니!!!
당신의 가슴에 눈물로 핀 꽃 송이를 달아 드립니다...
어머니!!! 어머니 ~~~~~ !!!
이 글을 대하니 마음이 저려옴을 느껴 옮겨 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