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해가 저물어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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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bak1816] 쪽지 캡슐

2001-12-08 ㅣ No.2445

난.......

내 나이가 참 좋다.

 

살아오면서

겪어야할 어느정도의

아픔과 상처로 인한 고통들을

밟아온 지금의 나이...

 

나이가 어려

가벼워 흔들렸던 예전보다는

훨씬 안정감이 있는 지금의 내 나이..

 

어딜가든

어린아이나 나보다 젊은이들을 보면

언제 크나...

지금은 철없이 즐겁지만

성숙하기위해 걸어야할 길이

험하고 먼데 언제.....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의 무게와 중심을 잡은

내스스로 안정감을 느낀다.

 

이젠

뭔가 용서해주고

이해해 줄수있을것 같다.

 

나이만큼의 여유로움을 갖으려고

억지로 노력도 하는 날 발견한다.

 

한해가 또 가지만

나이가 한살 더 늘어가지만

그때그때의 내 나이가 난 좋다.

 

아직

얼마만큼의 상처와 고통이

남아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젠 조금씩 넓어져 가는 가슴으로

맞이할것이다.

 

그때그때의

내 나이를 즐기며 살리라.

 

넓은 가슴으로

함지박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눈으로

부드러운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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