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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로비의 그림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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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noel] 쪽지 캡슐

2005-08-26 ㅣ No.6812

성당 로비가 전보다 더 환하고 편안한 곳으로 되어갑니다. 곳곳에 성화를 걸어놓았는데 그중에 그림하나가 처음보는 그림일 것입니다. 전에 성모자상이 그려진 곳에 새로운 그림이 걸렸습니다.

 

 

 

 

바로 이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본당에 정말 헌신적으로 열성을 다 쏟아 붇고 계시는 우리의 대장님이신(아부성 ^^:;) 주임신부님께서 기증하신 것입니다.

당신께서 러시아에 가셨을때 아주 고가에 구입을 하셨는데 거기서 러시아 사람들이 "게오르기"라는 성인이라고 들었답니다.

 

성당에 걸어두면서 교우분들께서 어떤 그림일까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

그림설명을 해드릴려구요 ^^* 저 착하죠?

 

 

자세히 보면 그림 주변은 성당들인데. 동방 정교회 성당의 모습임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는 추모 십자가라는 십자가 종류의 하나랍니다. 이 십자가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그런데 게오르기 하면 생소한 이름인데... 아마도 러시아의 추앙받는 성인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아주중요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바로 이 분이 "성 제오르지오"라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게오르기, 제오르지오, 조지등으로 불리운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일단 이 성인에 대해 검색한 것을 요약해서 올립니다.

 

성인. 순교자. 축일 4월 23일.


교황 젤라시오(재위:492∼496)의 미사전문에 나오는 "이름은 공경해 마땅하지만

그 행동은 하느님만이 알고 계신 사람들"의 한 목록에서 성 제오르지오가 언급되어 있다.

성 게오르기우스(Georgius, 또는 제오르지오)는 영국, 포르투갈, 독일,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 특히 베네치아(Venezia)와 페라라(Ferrara)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으며, 군인과 보이 스카우트의 수호자이고 동방 교회에서 ‘위대한 순교자’로 공경을 받는 성인이다. 그러나 성인의 생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다. 다만 그가 콘스탄틴 대제 이전에 팔레스티나(Palestina)의 디오스폴리스(Diospolis)라고도 불리던 리다(Lydda)에서 순교하였다는 것과 황제 근위대의 군인이었다는 것뿐이다.


   그 외에는 6세기경부터 널리 퍼지기 시작한 신화와 전설들이 전해지고 있다. 성인에 관한 이야기로 유명한 것이 “황금 성인전”(Legenda Aurea)에 언급된 용에 관한 이야기이다. 성인이 어느 나라를 지나다가 어떤 여인을 만났는데, 그 여인은 용의 제물이 되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 나라는 계속 어린 양을 용에게 제물로 바쳤는데 양들이 다 바닥나자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 돌아가면서 딸들을 바치다가 공주의 순서가 되자 그 하녀가 대신 제물이 되기로 한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성인은 하녀와 함께 기다리다가 용이 나타나자 십자가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용을 붙잡았다. 이때 성인이 만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는다면 용을 죽이겠다고 하자 왕과 백성들이 동의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창으로 용을 찔러 죽였고 왕을 비롯한 15,000명이 세례를 받았다. 성인은 왕국의 반을 주겠다는 왕의 제안을 거절하고, 하느님의 교회들을 잘 돌보고 성직자들을 존경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잘 돌보아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그 나라를 떠났다고 한다.


   7-8세기에 영국에 알려진 성인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영국의 수호성인이 되었고, 중세 이후에는 기사도와 군인들의 수호성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성인의 문장은 흰 바탕의 붉은 십자가인데, 현재 영국 해군에서 사용하는 기장이 바로 하얀 바탕에 붉은 색으로 커다란 성 게오르기우스의 십자가가 그려진 모양이며, 이는 영국 국기(유니언 잭) 도안의 일부이기도 하다.




제오르지오 성인은 영국과 포르투칼등의 유럽 여러 나라에서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성인에 대해서는 콘스탄틴 대제 시대에 팔레스티나의 릿다에서 순교하였고 군인이었다는 사실외에 다른 확실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같은 전설이 내려오는것은

- 차례로 제물이 되어 용의 먹이가 되어야 하는 마을 주민들을 구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용을 죽이고 마침내 공주마저 구해낸다는 용감한 그리스도교 기사 이야기는 6세기경부터 전해 내려온다.

영국에 전파된 것은 8세기경으로 본다.

중세 이후부터 이 이야기는 기사도와 군인의 상징으로 인용되었으며,

흰 바탕에 붉은 십자가가 그려진 '제올지오 성인 문장'은 영국군의 군복이 되고 이는 영국 국기가 되었다.

군인과 보이스카우트의 수호성인이다.

용을 죽인 성 게오르그는 서양과 모든 정통파 지역(희랍교회)에서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성인들 중의 하나로 가난한 사람들, 군인들, 무기제조자들, 양치는 목자들과 일반 대중의 수호자로서 일반 가정에서나 궁정에서 존경을 받았다.


전설에 의하면 성 게오르그는 카파도키엔 (Kappadokien)에서 태어나

로마 군대의 장교로 지낼때 디오클레티안(Diokletian)휘하에서 용맹을 떨쳐 명성이 높았다고 한다.

그가 황제의 기독교인 박해에 대한 명령에 불복종하고 자기 자신이 기독교 신자임을 밝혔을 때에(303년)


그는 고문을 당하였고 드디어는 목베임을 당함으로써 순교했다.


이 성화는 백마를 타고 있는 성 게오르그가 어떻게 창으로 날개달린 용을 내려 찍는가를 묘사하고 있는데


화면의 오른쪽에 위치한 성문 앞에는 게오르그 성인이 소아시아에 사는 도시인들을 괴롭히던 용으로부터 구출한 공주가 서있다.


성탑(城塔)과 창문에서는 왕과 왕비 그리고 다른 궁인(官人)들이 성 게오르그가 용과 싸우고 있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게오르그 성인의 머리위에는 비천(飛天)하는 한 천사가 그의 머리에 금관을 씌우고 있다.

화면의 왼쪽 윗 모서리에는 그를 축복하는 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인다.




제오르지오가 용과 싸워서 왕의 딸을 구하고 리비아를 회개시켰다는 것은 12세기 이탈리아의 우화이다.

제오르지오는 일찍이 동방의 군인들만큼이나 십자군들이 존경하던 수호 성인이다.


그는 영국, 포루투칼, 독일, 아라곤, 제노바, 베니스의 수호 성인이다.


초대 교회에는 로마의 군인 중에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생겨 순교한 이도 적지 않았다.

이와 같이 군인이 입교하기 쉬웠던 것은

아마 엄격한 군기에 익숙된 몸으로서는 그리스도교를 신봉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또한 언제 어느 때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칠지 모르는 처지로서는 천국에 대한 관념이 커다란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여하튼 성 제오르지오도 역시 그러한 로마 제국의 용감한 군인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는 옛적부터 교회의 영광스러운 순교자 중에 끼어 있어

동방 정교회에 있어서는 더욱 더 존경을 받으며 대 순교자라고까지 부름을 받고 있다.


그에게 봉헌된 성당은 이미 5,6세기경부터 건립되어 십자군 시대에는

영국의 사자왕(獅子王) 리챠드 1세가

그를 휘하 군대의 보호자로 삼은 이래 일반 군인의 수호 성인으로 공경을 받게 되었다.



전승에 의하면, 이 성인은 280년경에 소아시아의 가파도니아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에 군대에 들어가서 디오클레시아노 황제의 총애를 얻어 장교에까지 승진했으나,

그리스도교의 박해가 일어났을 때 황제 앞에 대령해 주저함이 없이 신앙의 귀중함을 논하고

천지만물의 창조주이신 참된 하느님을 신봉하며 자신의 영혼 구원을 도모할 것을 권유했으므로 대노를 사게 되었고 배교의 엄명을 받고도 용감히 이를 거절했다.


황제는 이 청년 장교의 무용(武勇)과 씩씩함을 아껴 여러 방법으로 설득했으므로 “이제는 그만이다”하고 참수형에 처할 것을 명했다.

이처럼 제오르지오가 용감한 순교의 화관을 얻은 것은 303년의 일이었다.

로마 순교록에는 그를 순교자의 화관이라고 칭찬하고 있다.



제오르지오의 상본은 보통 몸에 갑주를 두르고 말을 타고 있는 맵시 있는 한 기사(騎士)가

한 마리의 용(龍)을 창으로 찔러 눕히고 있고, 곁에 한 소녀가 서있는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이는 용에게 막 희생되려는 소녀를 제오르지오가 구출했다는 전설에서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의 용맹한 군사인 그의 힘으로 말미암아

용과 같은 마귀의 독아(毒牙)에서 소녀로 상징된 세상 모든 사람이 구원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성 베드로 다미아노 주교의 강론에서


그는 십자가의 깃발로 완전히 방비되었습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들, 오늘 이 축일은 파스카 영광의 기쁨을 반영해 주고 금에 박혀 있는 귀한 보석이 그 아름다운 광채로 금을 빛나게 하듯 해줍니다.

성 제오르지오는 확실히 한 군직에서 다른 군직으로 옮겨 가서, 세속의 군직을 내던지고 그리스도 군대의 반열에 가담했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군직에서 영민한 군사처럼 살았습니다.


우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 버림으로써 세속 재물의 부담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고 아무런 장애도 받음이 없이 믿음의 갑옷을 입은 그리스도의 용감한 군사로서 치열한 투쟁 속으로 전진해 들어갔습니다.


이 사실에서 우리는 한 가지 명백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즉 누구든지 세속 재물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신앙을 위해서 용감하게 또 합당히 싸울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성 제오르지오는 성령의 불로 타오르고 십자가의 깃발로 완전히 방비되어 사악한 왕과 싸웠고, 마귀의 사자인 이 왕을 패배시킴으로써 바로 죄의 원흉을 패배시켜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용감히 싸우도록 고취시켰습니다.


확실히 그 전투 가운데 지극히 높으시고 눈으로 볼 수 없는 심판관께서 그의 곁에 계셨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자유의지로써 악인의 손이 그 포악성을 성 제오르지오에게마저 뻗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순교자의 육신을 살인자들에게 넘겨주셨지만 패배될 수 없는 신앙의 보루로 방어된 그 영혼을 당신의 중단 없는 보호로써 지켜 주셨습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들, 천상 군대에 속한 이 군사를 보고 경탄하는 데 그치면 안됩니다. 

그를 또한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 정신을 천상 영광의 상급에까지 들어 높이고 우리 마음을 거기에다 고정시킨다면


세속이 우리에게 유혹의 미소를 던지든 불행으로 우리를 위협하든 간에 세속은 거기에서 우리를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때가 될 때 우리의 정신이 향해 있는 축복의 그 성전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성 바울로의 권고에 따라 육신과 영혼의 온갖 불결에서 우리 자신을 정화합시다.

그리스도의 성전인 교회에서 자신을 희생으로 바치고자 하는 사람은 거룩한 샘에서 씻음 받은 후 "너의 사제들은 정의를 입어라."는 시편의 말씀처럼 여러 가지 덕을 입어야 합니다.


 

 

 

 

우리 성당의 제오르지오 성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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