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이르에ㆀ]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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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숙 [reality76] 쪽지 캡슐

2001-07-27 ㅣ No.3400

가뭄이 며칠 째 계속 되니

평소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서서히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단수로 인해 당장 물을 맘껏 쓰지

못하는 불편함 때문이었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비가 오지 않아 지쳐 보이는 나무들을 보았을 때입니다.

푸른 이파리들은 생기를 잃었고, 나무껍질들은 훌훌

벗겨지고 참으로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면서 자연 시선이 옮겨진 곳은 나무 주위에

우후죽순처럼 뻣뻣하게 자라고 있는 잡초들이었습니다.

 

어!

똑같이 가물기는 마찬가지일텐데

왜 이것들은 이리 잘 자라는 것일까 싶은게...

누구는 그렇기 때문에 잡초라나요..하하

 

식물이고 사람이고 더 나아가 공동체이고

가장 힘들고 지쳐있을때

잡초들은 더 무성히 자라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또한 마음의 잡초들을 얼른 뽑아야겠습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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