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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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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성 [kdae64] 쪽지 캡슐

2003-12-29 ㅣ No.3604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복 음 : "부모는 학자들과 한 자리에 있는 예수를 찾아냈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52  해마다 과월절이 되면 예수의 부모는 명절을 지내러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는데 예수가 열 두 살이 되선 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명절의 기간이 다 끝나 집으로 돌아올 때에 어린 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그의 부모는 아들이 일행 중에 끼여 있으려니 하고 하룻길을 갔다. 그제야 생각이 나서 친척들과 친지들 가운데서 찾아 보았으나 보이지 않으므로 줄곧 찾아 헤매면서 예수랄렘까지 되돌아갔다.

사흘 만에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거기서 예수는 학자들과 한 자리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듣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의 지능과 대답하는 품에 경탄하고 있었다.

그의 부모는 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머니는 예수를 보고 "얘야, 왜 이렇게 우리를 애태우느냐?

너를 찾느라고 아버지와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는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그러나 부모는 아들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하였다.

예수는 부모를 따라 나자렛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순종하며 살았다. 그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예수는 몸과 지혜가 날로 자라면서 하느님과 사람의 총애를 더욱 많이 받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복음묵상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당신들은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에게 던져지는 하나의 근원적인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로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분을 찾고 있는가? 이는 신앙에 있어 꼭 한 번은 대답하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질문입니다. 삶의 모습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면 우리 역시「아버지의 집」을 떠났던 작은 아들(루가 15장「잃었던 아들」참조)처럼 떠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달력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주님의 날입니다. 나는 정작 무엇 때문에 그분을 찾고 있는지 답을 찾아 나가며 한 해의 삶을 정리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 먼저 무덤에 다다랐다."(요한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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