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요한 1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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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근 [bkgi] 쪽지 캡슐

2000-12-15 ㅣ No.4136

예수께 향유를 부은 마리아

 

1  예수께서 과월절을 엿새 앞두고 베다니아로 가셨는데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자들가운    

   데서 살리신 라자로가 사는 고장이었다.

2  거기에서 예수를 영접하는 만찬회가 베풀어졌는데 라자로는 손님들 사이에끼어 예수와    

   함께 식탁에  앉아 있었고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있었다.

3  그때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4  예수의 제자로서 장차 예수를 배반할 가리옷 사람 유다가

5  "이 향유를 팔았다면 삼백 데나리온은 받았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을 터인데 이게 무슨 짓인가?" 하고 투덜거렸다.

6  유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가 도둑이어서 이런 말을 한 것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아 가지고 거기 들어 있는 것을 늘 꺼내 쓰곤 하였다.

7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셨다. "이것은 내 장례일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 일에

   참견하지 말라.

8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있겠지만 나는 언제나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라자로를 죽이려는 음모

 

9  예수가 베다니아에 계시다는 말을 듣고 많은 유다인들이 떼를지어 몰려 들었다.

   그들은 예수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죽은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라자로도  보고

   싶었던 것이다.

10 이것을 본 대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작정 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수많은 유다인들이 자기들을 버리고 예수를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입성

 

12 명절을 지내러 와 있던 큰 군중은 그 이튿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 오신다는

   말을듣고

13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예수를 맞으러 나가,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이스라엘의 왕

        찬미 받으소서!"   하고 외쳤다.

 

14 예수께서는 새끼 나귀를 보시고 거기에 올라 앉으셨다.

 

15 이겄은 성서에,     

       "시온의 딸아, 두려워 하지 말라.

        네 임금이 너에게로 오신다.

        새끼 나귀를 타고 오신다"   하신 말씀 그대로 였다.

 

16 예수의 제자들은 처음에는 이것을 깨닫지 못하였으나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신 다음에야

   이것이 모두 예수를 두고 기록된  것이며 또 이런 일들이 그대로 예수께 일어 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17 예수께서 라자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자들 가운데서 살리실때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사람들이 모두 그 일을 증언하였다.

18 군중이 예수를 맞으러 나간 것도 예수께서 이렇게 기적을 보여주셨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19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자, 이제는 다 틀렸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를 따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하며 서로 걱정하였다.

 

예수를 찾아 온 이방인들

 

20 명절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왔던 사람들 중에는 그리이스 사람도 몇이 있었다.

21 그들은 갈릴래아 지방 베싸이다 에서온 필립보에게 가서 "선생님, 예수를 뵙게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22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이 말을 하고 두 사람이 함께 예수께가서 그 말을

   전하였다

23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큰 영광을 받을때가 왔다.

24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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