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행복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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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순 [won3d] 쪽지 캡슐

2003-10-21 ㅣ No.5786

날씨가 너무 흐린 탓이겠지요.

오늘따라 그대가 생각나는 건

내일은 비가 온다던데 그대도 아나요?

비가 오면 난 그 비를 맞으며 우리가 만든

추억이 묻어 있는 그 길을 걸을 거예요.

그러다 우연히 그대를 만나면 난 말할수있을까요?

물어볼 수 있을까요?

그대 맘속에 내가 있는지..

아니요 아닐거에요.

내 심장은 마구 뛰겠지만 물어볼 수 없을거예요.

그대가 용기 내어 물어봐줘요.

내맘속에 그대가 있냐고

그럼 난 내 얼굴에 묻은 빗방울에 눈물을 감추며 말할거예요.

그걸 왜 이제야 묻냐고

그대를 탓할거예요..

그동안 왜 가슴 졸이게 만들었냐고

행복의 눈물을 흘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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