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113> 사랑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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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shyj] 쪽지 캡슐

2000-11-30 ㅣ No.7631

     

 

 

       내가 잘 못 했다.

      정말이야. 내가 잘 못 했어.

     

      갑자기 왜 그래! 죽어두 잘했다구 잘난척이더니 왜 갑자기 이러냔말야.

     

      우린 결혼했쟎아.

      

      무슨 소리야아아아!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서, 서로 다른 주장으로 부딪히는건 당연해.

      물론 이번 내 선택이 옳았을 수도 있어.

      또 아닐 수두 있구. 하지만 분명한건,

      내가 미주씨한테 양보하지 못한거, 그건 내 잘 못이야.

 

      내 용서를 받아 줘. 진심이야. 정말루.

 

      우리 둘이 막 싸웠지?

      근데 내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난 그냥 분했던거야. 근데 미주씨는 상처 받았쟎아.

      그럼 내가 잘 못 한거야. 우린 서로 사랑하는데,

      그런 믿음이 있는데, 내가 미주씨한테 상처 줬으니까,

      그 상처가 다 아물때까지 내가 우리 미주씨 계속 위로해 줄거야.

      상처에 딱정이 지고 새살 나올 때까지 그거 내가 계속 보살펴 줄거야.

      미주씨 혼자 아파서 울지 않도록 내가 그렇게 해 줄거야.

 

 

      가끔... 아주 가끔 보는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이예요.

 

      참 좋아보여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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