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가을...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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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에 산을 안고 사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일상의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도
그는 산을 오르고 있을 것이고,
오후의 나른한 시간속에 기대어 쉴 때도
그는 산의 어느 기슭에 누워 있을 것입니다
차를 타고 달릴 때도 바위가 많은 산의 계곡을 건너 뛰고 있을 것이고,
사람 등의 번잡한 식당에서 조급하게 식사를 할 때도
산 속의 머루나 다래를 먹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 김형경 님의 글 중에서 -
혹..... 누가...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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