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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남북한 불교인 공동발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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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4-27 ㅣ No.1614

제    목: [UCAN] 남북한 불교인, 석탄일에 공동발원문 내기로          

등록일시: 99/04/26(월),11: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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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UCAN통신 KO2476.1023 1999년 4월 22일 33EM줄 (1168자)

 

한국; 남북한 불교인, 석탄일에 공동발원문 내기로

 

서울 (UCAN) -- 남북한 불교지도자들은 지난 3월 29일 베이징에서

 

만나 이번 석가탄신일에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공동발원문을

 

내기로 합의했다.

 

민족화합불교추진위원회(남한)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는 5월

 

22일 남북한 불교계가 함께 석탄일을 기념하면서 "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이란 주제로 공동발원문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

 

발원문의 내용은 양쪽이 대화를 통해 공동 작성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 3월의 베이징회담에는 남쪽에서 명진 스님과 성조 스님, 평

 

신도 2명이 참석했고, 북쪽에서는 조선불교도연맹의 평신도 3명이

 

참석했다.

 

북쪽 대표들은 북한에 있는 유명사찰을 복원하자는 남쪽 불교계의

 

제의를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사찰복원의 의지가 있다면 차라리

 

북한의 형제들을 돕는 데에 돈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북쪽 대표들은 금강산 신계사 복원보다 현재

 

북쪽에 있는 다른 사찰들을 복원하는 것이 더 급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신계사는 신라시대(B.C.57 - A.D.935)에 세워졌으나 한국전쟁

 

(1950-1953)때 미군의 폭격으로 모두 부서졌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한국전쟁 뒤 처음으로 남한 사람들에게 금강산

 

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 여명이 넘는 남한 사람들이

 

금강산을 찾았다.

 

보도자료는 조선불교도연맹 대표들이 북한의 사찰들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 문제를

 

조선불교도연맹 내부에서 공식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신계사 복원 문제에 대해 서로 논의된 적이 없는데도 남한

 

언론이 복원문제에 대해 이미 양쪽이 합의한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양쪽 대표들은 남한 불교계 대표들의 북한 방문 시기에 관해

 

서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조선불교도연맹은 6월 초순 북한 방문을 제안했지만, 남쪽 대표들은

 

6월 2일에 시작되는 금강산 순례와 하안거 문제(스님들의 여름묵상)

 

로 시기를 앞당길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조선불교도연맹은 "농번기"를 이유로 방북 시기를 6월보다 앞당기

 

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양쪽 대표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방북이 성사되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끝>

 

                                  pau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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