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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빗기 6장 1절~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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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09-06-15 ㅣ No.11093

 
 
6장
 1절: 그러자 그 여자는 울음을 그쳤다.
 
이상한 물고기를 잡다
 2절: 그리하여 그 청년 토비야는 천사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 집
         개도 청년을 따라 집을 나서서 그들과 함께 떠났다. 그 두
         사람은 길을 가다가 첫째 날 밤이 되자, 티그리스 강 가에서
         야영하기로 하였다.
 
 3절: 청년은 발을 씻으려고 티그리스 강으로 내려갔다. 그때에
         커다란 물고기가 물에서 뛰어올라 청년의 발을 삼키려고
         하였다. 청년이 소리를 지르자,
 
 4절: 천사가 그에게 "그 물고기를 붙잡고 놓치지 마시오." 하고
         말하였다. 청년은 물고기를 붙들어 뭍으로 가지고 올라왔다.
 
 5절: 그러자 천사가 말하였다. "물고기의 배를 갈라 쓸개와 염통
         과 간을 빼내어 잘 간수하고 내장은 버리시오. 그 쓸개와 염
         통과 간은 효혐이 좋은 약이라오."
 
 6절: 청년은 물고기의 배를 갈라 쓸개와 염통과 간을 따로 모아
         놓고 나서, 고기의 일부는 구워 먹고 나머지는 소금에 절여
         두었다. 그 두 사람은 함께 길을 걸어 마침내 메디아에 가
         까이 이르렀다.
 
 7절: 그때에 청년이 천사에게 "아자르야 형제, 그 물고기의 염
         통과 간, 그리고 쓸개가 도대체 무슨 약이 된다는 말이오?"
         하고 묻자,
 
 8절: 천사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물고기의 염통과 간은 마
         귀나 악령에 시달리는 남자나 여자 앞에서 태워 연기를 피
         우면, 그 시달림이 깨끗이 사라져서 더 이상 남아 있지 않
         게 된다오.
 
 9절: 쓸개는 하얀 막이 생긴 사람 눈에 바르고 그 눈 위로, 하얀
         막 위로 입김을 불면 눈이 좋아진다오."
 
라파엘이 토비야에게 사람와 혼인하라고 권유하다
10절: 토비야가 메디아에 들어서서 이미 엑바타나에 가까이 이
          르렀을 때,
 
11절: 라파엘이 "토비야 형제!" 하고 청년을 부르자 그가 "왜 그
          러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라파엘이 말하였다. "우리는 오
          늘 밤을 라구엘의 집에서 묵어야 하는데, 그 사람은 그대
          의 친족이오. 그리고 그에게는 사라라는 딸이 있소.
 
12절: 이 사라 말고는 그에게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그대는 사
          라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니 만큼 다른 모든 사람에 앞서
          그 여자를 차지할 자격이 있고, 그 아버지의 재산도 물려
          받을 권리가 있소. 그 처녀는 현명하고 용감하며 대단히
          아름답소. 그 아버지도 훌륭한 분이오."
 
13절: 라파엘이 계속 말하였다. "그대는 사라를 아내로 맞아즐일
          권리가 있소. 그러니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사라를 그
          대의 신부로 맞아들일 수 있도록, 내가 오늘 밤에 그 처녀
          의 일을 그 아버지와 상의하겠소. 우리가 라게스에서 돌아
          오는 대로 혼인식을 올립시다. 라구엘이 사라를 그대에게
          주기를 마다하거나 결코 다른 남자와 약혼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소. 만일 그러했다가는 모세의 책에
          있는 법령에 따라 사형을 당할 것이오. 사실 라구엘도 그대
          가 다른 모든 사람에 앞서 자기 딸을 아내로 맞아들일 권
          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러니 이제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오늘 밤에 그 처녀의 일을 상의하여 그대와 그
          처녀의 약혼식을 올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라게스
          에서 돌아오면, 그 여자를 그대의 집으로 데려갑시다."
 
14절: 그때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 대답하였다. "아자르야 형제,
          내가 듣기로 그 여자는 이미 일곱 남자와 혼인하였는데 그
          들이 다 신방에서 죽었소. 그들이 그 여자 방으로 들어가기
          만 하면 그 밤으로 죽는 것이오. 그리고 마귀가 그들을 죽였
          다는 말도 들었소.
 
15절: 마귀가 그 여자는 해치지 않고 그에게 다가가려는 남자만
          죽이는 것이오. 그러니 아버지께는 자식이 나밖에 없는데
          내가 죽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 때문에 괴로워하며 무
          덤으로 내려가시게 되지나 않을까 두렵소. 게다가 그분들
          을 묻어 드릴 다른 아들도 없소."
 
16절: 그러나 라파엘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의 아버지께서 당
          신의 집안에서 아내를 맞아들이라고 그대에게 분부하셨는
          데, 그대는 아버지의 그 분부를 기억하고 있지 않소? 그러
          니 이제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마귀는 걱정하지 말고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시오. 나는 그 여자가 오늘 밤으
          로 그대의 아내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소.
 
17절: 그대가 신방에 들어가면 그 물고기의 간과 염통을 조금 꺼
          내어 향의 잿불에다가 올려놓으시오. 그러면 냄새가 퍼질
          것이오.
 
18절: 마귀는 그 냄새를 맡고 달아나서 다시는 결코 그 여자 곁
          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 그대는 그 여자와 동침
          하려고 할 때, 먼저 둘이서 함께 일어나 하늘의 주님께 기
          도하며 그대들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십사고 간청
          하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그 여자는 세상이 생기기 전부
          터 그대의 아내로 정해졌소. 그대가 이렇게 그 여자를 구해
          내면 그 여자는 그대를 따라나설 것이오. 그대가 그 여자에
          게서 자녀들을 얻고 그들이 그대에게 동기들처럼 되리라
          고 나는 생각하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오." 토비야는 라
          파엘을 말을 듣고 사라가 자기 아버지 집안의 후손으로 자
          기에게 친족 누이가 된다는 것을 알자, 그 여자를 매우 사
          랑하게 되고 그 여자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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