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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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영 [snow0] 쪽지 캡슐

2000-05-01 ㅣ No.2379

 

오늘 하루는 조금은 우울하고 꿀꿀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아주아주 진부한이야기 입니다.

 

남자와 여자사이에 우정이 존재할 수 있느냐...라는

 

그냥 우습게만 들렸습니다.

 

고리타분한 이야기라생각했고 아직(?) 나에게는 그리크게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후훗..그렇다고 오늘 제가 남녀의 우정에 관한 물음에 통곡을하며 쓰려한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생각해보고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남들이 내리는 결론과 똑같은 결론을 짓고야 말았습니다.

 

 

내가 그들과 행복했었던 이유는

 

나는 그를 친구라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좀더 솔직해지자면 나도 그들처럼 어쩌면 이성으로서 좋아한다는 느낌을 가졌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나도 잘한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아쉽지만... 쓰리고 슬프고 속상하지만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있지요..

 

한가지를 위해서는 다른한가지를 버려야하는..

 

 

바보같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란 참 멀고도 큰것이었는데

 

그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부정하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모른척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자!!자...!!

 

노동절이 다 지나고...!!

내일을 또다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갑니다.!!

 

언니들 사이에서...불꽃이 튑니다!!

 

"뒤로 호박씨"라는게 이런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쩝... 다같이 우르르 "와~~"  욕하면서

 

앞에서는 방긋방긋..어쩜 그렇게도 잘 웃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앞에서도 괜히 화내고 찡그리는 착한 언니만 불쌍하게 되었더라니까요.

 

쩝....

 

나는 최소한..겉과 속은 같은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헤헤..

 

 2000년 5월 1일 근로자의날에 근로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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