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황동규님의 즐거운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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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편지’에 나왔던 시예요. 모두들 기억하시죠? (감동 ㅜ,ㅜ) 음악두 함께 넣으면 좋은데, 용량이 초과 됐다구 해서 ㅜ.ㅜ 그럼 ㅡ.ㅡ;;
즐거운 편지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속을 헤매일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언제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옆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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