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많이 피곤한데.. 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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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sejsowha] 쪽지 캡슐

2001-01-14 ㅣ No.6101

오늘 상임위 LT 무사히??? 마치고.. 지금 집에서 샤워하고.. 강아지 밥주고.. 무얼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요.. 잠을 별로 못잤어요... 잠을 잔다고 누웠지만...  귀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탱크지나가는 소리....  코에 솔솔 풍겨오는 청국장냄새....  그리고 불편한 자리... 그래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지금..무지 졸려요....

 

그런데.. 청년미사가 있어서.. 잘까? 고민중이네요.. 신부님이.. 어제 미사드리고서 오늘 미사 빠지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지금 자면.. 아마도..

 

정말로.. 그곳은.. 물이 꽁꽁 얼음물이라서...  야채씻고..설겆이 하는것도.. 정말.. 대단한..고행의 일이었답니다...  주인어르신 눈치를 보며.. 따뜻한 물 한바가지 훔쳐다가.. 손담그며... 그렇게.. 불쌍하게...

 

물론.. 세수는 커녕... 손씻을 엄두도 못내고 왔지요...  어떤 이는 그 와중에도.. 머리감는 이도 있긴 했지만... 정신이 멀쩡한지..의심도 스럽고... 너무너무 추웠다는건.. 다 아시죠? 영하16도였다나요?....

 

슬픈 건.. 새벽에 라이문도 오빠가..가신다고 하셨는데.. 다시 오셨더라구요.. 차가 시동이 안켜진다고...  가스가 얼었다던가?..   서비스센터에 연락하고... 어찌어찌 해서.. 가셨어요....  난 휘발유라서.. 걱정없이.. 잠을 청했죠...

 

오늘 지금 집에 오게 된건..    

 

차가 시동이 안걸리는 거에요.  다른 차들은.. 그럭저럭 다 멀쩡한데.....  아..난감해라....

 

랄라오빠에게 전화하고..다시 혁중오빠 오게하고.. 현대자동차에 전화하고.. 현대해상에도 전화하고..  삼정장주인아저씨한데.. 점프선 빌려서.. 밧데리 충전도해보고...   

근데... 시동이 안걸리더라구요...     

 

현대자동차에선.. 내 앞에 예약된 사람이 56명이라고 순서대로 갈꺼라고 기다리라고 그러고...  현대해상에선.. 오늘 고장이 많아서..  전화 받기가 어렵다고 그러고...  애들은 다 가고.. 흑흑..

 

결국.. 혁중오빠가.. 가는 길에 카센터에서 사람을 불러줬어요.....  히히... 너무 추워서.. 동상걸릴것 같아서.. 상봉이랑 우이동입구까지 걸어내려와서.. 분식집에 들어가서 오뎅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었지요..

 

근데.. 56번째가 벌써 되었는지.. 현대자동차에서 수리차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카센터취소하고...  차 고쳐서.. 이렇게 집에 멀쩡이 왔어요... 다행이죠.. 카센터는 돈내야하잖아요..히히. 그나마 돈도 별로 없었는데.. 현대자동차에서 먼저 와줘서... 감사...

 

밧데리를 교환해야 겠어요...  날씨가 너무 추우면.. 밧데리기능이 떨어진다네요..  그래서 시동걸다가 방전되고...   너무 춥다보니... 냉각수랑 관련된 센서가 미쳐버려서... 휘발유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선이 젖어서.. 시동이 안걸린거라고...

 

오늘 그래도 많은 것을 배우고 왔어요.. 차에 관해서... 그리고 든든한 오빠들에게도 감사를 (앞으로 친하게 지내야지 *^^*)

내일은 영하17도라네요... 차를 이불이라도 덮어놓던가.. 해야지...

 

저.. 지금 자야할까요?.....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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