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답을 아시는 분은 꼭 회신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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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 [jaeshik] 쪽지 캡슐

2000-03-20 ㅣ No.1661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한참을 가고 있었는데

두갈래 길이 나타났습니다...

 

전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한참동안 망설였습니다..

한 쪽 길은 거기가 과연 길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험한 곳이었습니다...

수많은 가시덤불과 여태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은 것 같은 그런 길이었죠...

 

다른 쪽을 바라봤습니다...

그곳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길은 좁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곳으로

갈 수 있을까가 의심스러울 정도였죠...

 

두 갈래의 길 앞에서 저는 한동안 서서

고민했습니다...

과연 어느길이 좋을까......

 

결국 전 사람은 많지만 길이 평평히 다져진

후자의 길을 택했죠......

 

그렇게 오랫동안 이 길에서 또 걸었습니다..

 

근데 이 길은 참 좁아요...

앞으로 나아가기가 참 버겁네요...

이 길에서 저는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어디로 가세요?"

 

이 길에서 걷고있는 사람들은 단지

"전 이 길 끝으로 가요."라는 말만을

할 뿐이었습니다......

 

전 이 길끝에 과연 무엇이 있을까 요즘

고민하고 있어요...

길 끝에 무엇이 있길래 그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선택했고 이렇게 걷고 있는지...

 

혹시 아시는 분은 저한테 메일이나 회신좀

꼭 보내 주시겠어요........?

 

P.S 그 두 갈래 길에서 험한 길을 택했다면

   지금의 제 모습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봅니다...

   많이 변해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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