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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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별빛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사랑은 고통입니다 입술을 깨물며 다짐했던 것들을 우리 손으로 허물기를 몇번 육신을 지탱하는 일때문에 마음과는 따로 가는 다른 많은 것들 때문에 어둠속에서 울부짖으며 뉘우쳤던 허물들을 또다시 되풀이 하는 연약한 인간이기를 몇번 바위 위에 흔들리는 대추나무 그림자 같은 우리의 심사와 불어오는 바람같은 깨끗한 별빛 사이에서 가난한 몸들을 끌고 가기 위해 많은 날을 고통속에서 아파하는 일입니다 사랑은 건널 수 없는 강을 서로의 사이에 흐르게 하거나 가라지풀 가득한 돌자갈밭을 그 앞에 놓아두고 끊임없이 피흘리게 합니다 풀잎 하나가 스쳐도 살을 베이고 돌 하나를 밟아도 맨살이 갈라지는 거친 벌판을 우리 손으로 마르지 않게 적시며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사랑때문에 깨끗이 괴로워해본 사람은 압니다 수없이 제 눈물로 제 살을 씻으며 맑은 아픔을 가져 보았던 사람은 압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고통까지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서로 살며 사랑하는 일도 그렇고 우리가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일도 그러합니다 사랑은 우리가 우리 몸으로 선택한 고통입니다
도종환
<<<<찬미 예수님! 가을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노란색 분홍색 국화화분 두개를 사면서 8월을 보냈습니다. 순교자 성월. 신유박해 200주년을 맞은 뜻깊은 9월이지요. 목숨을 걸고 지켜왔던 수많은 선조들의 신앙이 이시대 사람들보다 훨씬 큰 은총이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시대 문명의 불편함은 신앙의 장애가 될수 없었고 신앙인으로 충실히 복음의 씨앗을 퍼뜨렸으며,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죽기까지 사랑했던 순교자들 이었으니... 문명의 이기속에 하느님적인것과 세속적인것들에 휘둘리며 혼란스러워하는 이 시대의 하느님 자녀된 자로서, 남들이 님들이 될때까지 더 많이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하는동안 끊임없이 성모님의 도움을 청하고 기도하며 분별력의 지혜은총을 간절히 청해야 되겠습니다. 행복하소서 *^.^* 프란체스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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