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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룩서 6장 1절~7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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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12-08-02 ㅣ No.15693



예레미야의 편지
         예레미야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바빌론인들의 임금이 바빌론으
         로 끌고 간 포로들에게 전하려고 보낸 편지의 사본.

 1절: 너희는 하느님 앞에서 지은 죄 때문에 바빌론인들의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포로
         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갈 것이다.

 2절: 그리하여 너희는 바빌론으로 들어가, 일곱 세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해 동안 긴 세
         월을 그곳에서 보낼 것이다. 그러나 그 뒤에 나는 너희를 거기에서 무사히 데리고
         나오겠다.
 
 3절: 너희는 이제 바빌론에서 사람들이 은과 금과 나무로 만든 신들을 어깨에 메고 다
         니며 이민족들을 두렵게 하는 것을 볼 것이다.

 4절: 그러니 너희도 다른 민족들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또한 저 신들에 대한 두
         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5절: 너희는 군중이 앞뒤에서 그것들에게 경배하는 것을 볼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주
         님, 경배드릴 분은 당신뿐이십니다.' 하고 마음속으로 말하여라.

 6절: 내 천사가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너희 목숨을 돌볼 것이다.

 7절: 그것들의 혀는 목수가 다듬고 금과 은으로 도금해 놓았지만, 가짜라서 말을 할 수
         가 없다.

 8절: 그들은 몸치장을 좋아하는 처녀에게 해 주듯, 금을 가져다가

 9절: 관을 만들어 저희 신들의 머리에 씌운다. 그러나 사제들은 저희 신들에게서 금과
         은을 떼어다가 자신들을 위해 함부로 쓰기도 하고,

10절: 심지어 누각의 창녀들에게 주기도 한다. 그들은 은과 금과 나무로 된 신들을 사람
          처럼 옷을 입혀 꾸미지만,

11절: 그 신들은 녹슬고 좀먹는 것을 스스로 막아 내지 못한다. 그것들은 자주색 옷을
          입었으나,

12절: 사람들은 그것들 위에 뒤덮인 신전의 먼지 때문에 그 얼굴을 닦아 낸다.

13절: 어떤 신은 지방 제판관처럼 홀을 쥐고 있어도, 자기에게 죄지은 자를 죽이지 못한
           다.

14절: 또 어떤 신은 오른손에 칼고 도끼를 들었지만, 전쟁과 강도들에게서 자신을 보호
          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너희는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15절: 사람이 쓰는 그릇이 깨지면 쓸모없어지듯,

16절: 그들이 신전에 모셔다 놓은 신들도 그렇게 된다. 그것들의 눈에는 신전에 들어오
           는 자들의 발에서 일어난 먼지가 가득 쌓여 있다.

17절: 임금에게 잘못을 저질러 사형당할 자를 가두고 사방을 막듯, 사제들은 강도들에
          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그 신전을 문과 자물쇠와 빗장으로 안전하게 한다.

18절: 그들은 그 신들이 보지도 못하는 등불을 자기 집보다 많이 켜 놓는다.

19절: 그것들은 신전의 들보나 같다. 땅에서 나온 벌레들이 그 신들의 심장이라는 것을
          갉아먹고 옷까지 먹어 치워도 그것들은 아픈 줄 모른다.

20절: 그 신들의 얼굴은 신전의 연기로 검게 그을렸다.

21절: 그 몸통과 머리 위에는 박쥐와 제비와 그 밖의 다른 새들뿐 아니라 고양이들까지
          올라가 앉는다.

22절: 그래서 너희는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그것들을 무
          서워하지 마라.

23절: 그것들은 금으로 보기 좋게 입혀 놓아도, 누군가 때를 닦아 내지 않으면 결코 빛
          나지 못한다. 그것들은 부어 만들어질 때에도 아픈 줄 모른다.

24절: 그것들은 아무리 많은 돈을 주고 샀어도 그 안에 숨결이 없다.

25절: 그것들은 발이 없으니, 남들 어깨 위에 얹혀 다니며 저희 수치를 사람들에게 드러
          낸다. 그래서 그것들을 섬기는 자들도 부끄러운 일을 당한다.

26절: 그 가운데 하나가 땅에 넘어지면 섬기는 자들이 일으켜 주어야 하는 것이다. 누군
          가 그것을 똑바로 세워도 자기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기울어져도 바로 서지 못
          한다. 그러니 그것들에게 예물을 바치는 것은 죽은 자들에게 바치는 것과 같다.

27절: 사제들은 그 앞에 바쳐진 제물을 팔아 제 이익을 챙긴다. 이처럼 사제들의 아내들
          도 제물의 일부를 소금에 절여 저장해 놓고서, 가난한 이와 힘없는 이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다.

28절: 게다가 그 제물을 달거리하는 여자와 몸 푸는 여자가 만든다. 그래서 그것들이 신
          이 아님을 알 수 있으니, 너희는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29절: 은과 금과 나무로 만든 신들에게 여자들이 음식을 차려 놓으니, 어찌 그런 것들을
          신이라고 부르겠느냐?

30절: 사제들은 찢어진 속옷을 입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머리를 가리지 않은 채, 그 신
          전에서 수레를 끈다.

31절: 그들은 조상집에 온 사람들처럼, 자기네 신들 앞에서 소리치며 울부짖는다.

32절: 사제들은 그것들의 옷을 벗겨다가 제 아내와 자식들에게 입힌다.

33절: 그것들은 누구한테 나쁜 대접을 받든 좋은 대접을 받든 되갚을 수 없다. 그것들은
          임금을 세우지도 못하고 몰아내지도 못한다.

34절: 마찬가지로 그것들은 제물도 돈도 주지 못한다. 누가 그것들에게 맹세를 하고 지
          키지 않아도 요구하지 않는다.

35절: 그것들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내지도 못하고, 약자를 강자에게서 빼내지도 못
          한다.

36절: 눈먼 사람의 시력을 되돌리지도 못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빼내지도 못한다.

37절: 과부에게 자선을 베풀지도 못하고, 고아를 잘 돌보아 주지도 못한다.

38절: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그것들은 산에서 가져온 돌이나 다름없으며, 그것
          들을 섬기는 자들도 창피를 당한다.

39절: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 있겠느냐?

40절: 칼데아인들도 그것들을 존경하지 않는다. 그들은 말못하는 벙어리를 보면 그를
          벨에게 데리고 가, 마치 벨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나 하듯, 그 벙어리가 말하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41절: 그런데 그들은 무지해서 그것들을 버릴 생각을 못한다.

42절: 여자들이 허리에 끈을 두르고 길거리에 나와 앉아 밀겨를 태운다.

43절: 그러다가 지나가는 어떤 사람이 그 가운데 한 여자를 데리고 가서 자고 나면, 그 
          여자는 옆의 여자를 보고 자기만 한 매력이 없어서 아무도 그의 끈을 풀어 주지 
          않는다고 비웃는다.

44절: 이런 신들을 두고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거짓이다.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
          라고 생각하거나 그렇헤 부를 수 있겠느냐?

45절: 그것들은 목수들과 금 세공인들이 만들었다. 그것들은 장인들이 만들고 싶은 대
          로 만들어질 뿐이다.

46절: 그것들을 만든 자들도 오래 살지 못한다. 

47절: 그러니 어떻게 그들이 만든 것들을 신이라 할 수 있겠느냐? 그들은 후손들에게 
           거짓과 수치를 남길 뿐이다.

48절: 그것들에게 전쟁이나 재앙이 닥치면, 사제들은 그것들과 함께 어디에 숨을까 하
           고 저희끼리 의논한다.

49절: 그러니 이처럼 전쟁이나 재앙에서 자신을 구할 수 없는 것들이 신이 아니라는 사
          실을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

50절: 그것들은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것이니 나중에 거짓임이 밝혀질 것이다.
          그것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 손으로 만든 것이며, 그것들 안에 신의 활동이 없다는
          사실이 모든 민족들과 임금들에게 드러날 것이다.

51절: 그러니 그것들이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가 모르겠느냐?

52절: 그것들은 결코 나라의 임금을 세울 수도 없고, 사람들에게 비를 내려 줄 수도 없
          으며,

53절: 자신들의 송사를 처리하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당한 사람을 힘이 없어 구제하지도
           못한다.

54절: 그것들은 하늘과 땅 사이에 까마귀들이나 같다.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신
          들을 모셔 놓은 신전에 불이 나면, 사제들은 도망쳐 살아남겠지만, 신들은 들보처
          럼 그 안에서 불에 타 없어질 것이다.

55절: 그것들은 임금이나 적들에게 맞설 수 없다.

56절: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으로 받아들이거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느냐? 나무
          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신들은 도둑이나 강도들에게서 자신을 구할 수 없다.

57절: 힘센 자들은 금과 은을 빼앗고 그것들에게 입혀 놓은 옷을 벗겨 가져간다. 그런데
          도 그것들은 자신을 보호할 수 없다.

58절: 그러니 이런 거짓 신들보다는 차라리 제 위용을 드러낼 수 있는 임금이 되거나, 주
          인이 집에서 쓸모 있게 쓸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게 낫다. 또 거짓 신들보다는 집 안
          에 있는 것을 지켜 주는 집의 문이 되는 게 낫다. 아니면 거짓 신들보다는 궁전의
          나무 기둥이 되는 게 낫다.

59절: 태양과 달과 별들은 빛을 내며, 맡겨진 제 일에 충실하다.

60절: 이처럼 번개도 번쩍일 때면 잘 보인다. 마찬가지로 바람도 어느 곳에서나 분다.

61절: 구름은 온 세상을 다니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받으면, 그 명령을 수행한다.

62절: 불도 산과 숲을 태우라는 명을 위에서 받고 그 명을 이행한다. 그런데 저 신들은
          겉모습이나 힘에서 이것들과도 견줄 수 없다.

63절: 판결을 내릴 줄도 모르고 사람들에게 좋은 일도 할 수 없는 이런 것들을, 신이라
           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는 없다.

64절: 그러니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고, 그것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65절: 그것들은 임금들에게 저주나 복을 내리지도 못한다.

66절: 또한 민족들에게 하늘의 표징을 보여 주지도 못하고, 태양처럼 빛을 내거나 달처
          럼 빛나지도 못한다.

67절: 피신처로 달아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짐승들이 그것들보다 낫다.

68절: 그러니 그것들이 신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줄 방법이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것들을 부서워하지 마라.

69절: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그들의 신들은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는 오이 밭의
          허수아비와 같다.

70절: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그들의 신들은 온갖 새들이 내려앉는 뜰의 가시덤
          불과 같으며, 어둠 속에 내던져진 주검과 같다.

71절: 그것들에게 입혀 놓은 자주색 옷이나 아마포가 썩는 것으로 보아, 그것들이 신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마침내 그것들은 삭아 없어져 그 나라의 수치가 된다.

72절: 그러니 우상을 갖지 않은 의로운 사람이 더 낫다. 그는 수치와 거리가 멀기 때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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