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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울 장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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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우 [shwshw] 쪽지 캡슐

2004-03-02 ㅣ No.492

<td align="center" bgColor="#DDDDDD"><font color="#487648" size="2">자&nbsp;료&nbsp;소&nbsp;개</font></font></td>

   <td bgColor="#FFFFFF"><font size="2"><pre><font face=verdana color="330066" style="font-size:9pt;line-height:18px;">

<br />

<ul><ul>

<br />

아버지란 무엇인가

<br />

 

<br />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때 헛기침을 하고

<br />

겁이 날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br />

 

<br />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딸의

<br />

학교 성적이 좋지않을때 "괜찮아,괜찮아"하면서도

<br />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br />

 

<br />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있다.

<br />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면서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br />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br />

 

<br />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

<br />

(그곳을 직장이라고 한다)에는 즐거운 일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br />

아버지는 머리가 세개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br />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다.

<br />

 

<br />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하고 있나?

<br />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br />

 

<br />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 시킬때 한없이 울면서도

<br />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br />

아들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번 걱정하는 말을

<br />

하지만 아버지는 열번 현관을 쳐다본다.

<br />

 

<br />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가.

<br />

 

<br />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속담이 있다.

<br />

그것은"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속담이다.

<br />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br />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br />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br />

 

<br />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br />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br />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br />

 

<br />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br />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살이든 아버지에 대한

<br />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br />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br />

 

<br />

4세때 :  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br />

7세때 : 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br />

8세때 : 아빠와 선생님중 누가 더 높을까??

<br />

12세때 :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다.

<br />

14세때 : 우리 아버지요? 세대차이가 나요.

<br />

25세때 : 아버지를 이해하기는 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br />

30세때 :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br />

40세때 : 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br />

50세때 : 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br />

60세때 : 아버님 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br />

 

<br />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br />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br />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br />

 

<br />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br />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br />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br />

 

<br />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br />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br />

 

<br />

아들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br />

높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불만이 있지만

<br />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br />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br />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br />

 

<br />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를 안하지만

<br />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하고 노래도 부르는 사람이다.

<br />

 

<br />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 하지만

<br />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 간다.

<br />

 

<br />

*****************

<br />

글도 좋지만 내 자신을 한번쯤 뒤돌아 보게 합니다

<br />

우리들의 아버지들의 이야기 같지만 지금도

<br />

우리 아이들의 아버지도 이런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br />

 

<br />

벌써 갑신년의 1월도 가고 있습니다.

<br />

구정 추위에도 도서실에서 독서하는 학생들 그리고 공부하는

<br />

학생들이 있어 도서실의 밝은 것은 오직 봄날의 햇살보다는

<br />

도서관의 밝은 전등불빛이 더 따뜻하게 보입니다

<br />

그 전등불빛이 켜진다는 것은 우리 학생들이 도서실을

<br />

열심히 이용한다는 것이고 도서실을 이용하는 것은

<br />

그만큼은 책을 많이 읽고 있다는 것입니다

<br />

문제 하나도 중요하지만 독서는 그 사람의 인생을 행복하게

<br />

만듭니다

<br />

우리 학생들이 "나는 행복한 아이야" 하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br />

노래의 가사처럼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처럼

<br />

그런 아이들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br />

사랑받는 아이들이 커서 남을 사랑할 수 있으닌까요

<br />

 

<br />

우리 학부모님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br />

남에게 베푸는 그런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br />

 

<br />

 

<br />

<img src="http://okesky.com.ne.kr/art/000music.gif">사랑의 기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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