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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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4-08-16 ㅣ No.3526


    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발 맞춰 갈 필요 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제촉할 이, 저 자신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보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이 제대로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와 내가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쪽에 네가 있으므로 이 쪽에 내 선 자리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서로 귀한 사람 너는 너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가자 네가 놓치고 간 것들 뒤에서 거두고 추슬러 주며 가는 일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리 가끔은 쪼그리고 앉아 애기똥풀이나 코딱지나물이나 나싱개꽃을 들여다 보는 사소한 기쁨도 특혜를 누리는 사람처럼 감사하며 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추고 너를 따라 보폭을 빠르게 할 필요는 없다 불안 해 하지 말고 웃자라는 욕심을 타이르면서 타이르면서 가자. ====================================== 우리는 종종 타인과 나를 비교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온전한 비교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교란.. 같은 성향의 것에만 가능한 것인데 우리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구별되어져 태어나기 때문에 사실상 비교가 불가능 하지요. 물론 키가 크다 작다.. 피부가 검다, 희다.. 등의 인간이 만들어 놓은 객관적인 평가로서의 비교는 있을 수 있지만.. 인간은 각각 갖고 있는 달란트가 다르고 그 달란트에 따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실은 모두 나름의 개성으로서 존중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그릇은 큰 그릇 나름의.. 작은 종지는 종지 나름의 쓰여짐이 있듯이.. 인간 또한.. 각각 사회에서의 쓰임새가 다르고 비록 아주 작은 역할이라 생각되어지는 분야에 종사할 지라도.. 커다란 그림에 작은 퍼즐하나가 없으면 그 그림이 완성될 수 없는 것처럼.. 사회를 구성함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자리이며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 우리 모두 그렇게 귀하고 소중한.. 사회에 없어서는 안되는 한 사람 한 사람임을.. 잊지 마시고 종사하시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흐르는 곡은 Bond [Classified] - 04 Lullaby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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