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포 도 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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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여우 한 마리가 포도밭 울타리 밑에서 어떻게 해서든 포도밭으로 들어 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러나 도무지 울타리를 뚫고 들어갈 재간이 없었다 .
궁리에 궁리를 거듭한 끝에 여우는 사흘 동안을 굶은 다음 몸을 훌쭉하게 만들어 가지고 겨우 울타리 틈새를 뚫고 들어갔다.
포도밭에 들어간 여우는 포도를 실컷 따먹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막상 포도밭으로부터 빠져 나오려니 배가 불러 도저히 불가능했다.
그리하여 여우는 사흘 동안을 굶은 다음 몸을 훌쭉하게 만들어 가지고 간신히 포도밭으로부터 빠져 나왔다.
"결국 배 고프기는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다를 것이 없군"
이 우화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게 마련인데 ..... !
자선주일인 오늘 ! 더 묵상이 되어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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