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다니 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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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8-31 ㅣ No.7338

 

다니엘과 벨의 사제들

 

 1. 아스티야게스왕이 죽어서 그의 조상들 곁에 묻히고, 그 뒤를 이어 페르샤의 고레스가 왕이 되었다.

 

 2. 그 왕은 다니엘을 매우 가까이하고, 그를 다른 어떤 친구보다도 높이 평가 했다.

 

 3. 그런데 당시 바빌론에는 벨이라는 우상이 하나 있었는데 사람들은 매일 가장 좋은 밀가루 열 두 말과 양 사십 마리와 포도주 여섯 섬을 그에게 바치고 있었다.

 

 4. 고레스왕도 매일 이 예식에 참례하러 가서 그 우상을 숭배하였다. 그러나 다니엘은 참 하느님을 숭배하였다.

 

 5. 그래서 왕은 다니엘에게 왜 벨을 숭배하지 않으냐고 물었다. 다니엘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인간이 만들어낸 우상을 숭배하지 않습니다. 다만 천지를 재시고 모든 인간을 다스리는 권능을 가지신 살아 계신 하느님만을 숭배합니다.

 

 6. "그렇다면 너는 벨이 매일 먹고 마시고 하는 것을 보고도 그가 살아 있는 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하고 왕이 되물었다.

 

 7. 다니엘은 웃으면서 "임금님, 속지 마십시오. 그 신은 속은 진흙이고 겉은 구리로 되어 있는데 먹고 마신다는 것이 웬 말씀입니까?"하고 말하였다.

 

 8. 이 말을 들은 왕은 크게 노하여 사제들을 불러다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 많은 음식을 누가 먹는지 말해 보아라. 그렇지 않으면 죽으리라. 너희가 그것을 벨이 먹는다는 것을 증명하기만 하면 벨을 모독한 죄로 다니엘을 사형에 처하겠다."

 

 9. 다니엘은 "뜻대로 하십시오."하고 왕에게 말하였다. 사제들의 수는 칠십 명이나 되었고 그 외에 그들의 처자들도 있었다.

 

10. 왕은 다니엘을 데리고 벨의 신전으로 갔다. 벨의 사제들은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11. "폐하! 폐하께서는 친히 먹을 것과 포도주를 차려 놓으십시오. 우리는 이제 물러갑니다. 그리고 문을 잠그시고 폐하의 옥새로 봉하십시오. 내일 아침에 와 보시고 벨이 이 모든 것을 잡수시지 않았으면 우리는 사형을 받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만일 다 잡수셨다면 모독자 다니엘을 죽이셔야 합니다."

 

12. 그들은 젯상 밑에 비밀통로를 뜷어 놓고 매일 제물을 가져가곤 했었기 때문에 자신만만하게 이런 말을 하였던 것이다.

 

13. 사제들이 나간 후에 왕은 벨이 먹을 음식을 차려 놓았다.

 

14. 한편 다니엘은 자기 신하들을 시켜 재를 가져오게 하고, 그 재를 성전 바닥에 모두 뿌려 놓았다. 다니엘은 이것을 왕에게  알렸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성전을 나가 문을 닫고 옥새로 봉인을 한 다음 궁으로 돌아갔다.

 

15. 그 날 저녁에도 여느 때와 같이 사제들은 처자들을 데리고 와서 이 모든 것을 먹고 마셔 버렸다.

 

16. 다음날 아침 왕과 다니엘은 일찍이 일어났다.

 

17. 왕은 다니엘을 보고 봉인이 그대로 있느냐고 물었다. 다니엘은 "폐하, 그대로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18. 왕은 ㅅ긴전 물을 열고 젯상을 살펴 보고 나서 "오 벨이여, 위대하십니다. 당신은 과연 우리를 속이지 않으셨습니다."하고 부르짓었다.

 

19. 그러나 다니엘은 웃으면서 왕이 안으로 더 들어 가지 못하게 막아 서고는 "바닥을 살펴보싯시오. 그리고 저 발자국들을 보십시오."하고 말하엿다.

 

20. 왕은 "저것은 남자들과 여자들과 어린아이들의 발자국이 아니야?"하고 말하면서,

 

21. 노한 나머지 그 사제들과 그들의 처자들을 잡아 오라고 명령하였다. 사제들은 자기들이 젯상 위의 제물을 처분할 때 사용하던 비밀통로를 왕에게 보여 주었다.

 

22. 왕은 그들은 사형에 처하고 벨을 다니엘에게 넘겨 주어 그 우상과 신전을 함께 부숴 버리게 하였다.

 

뱀을 죽인 다니엘

 

23. 그 당시 바빌론에게 큰 뱀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또 이것을 숭배하였다.

 

24.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너는 이것도 사람이 구리로 만든 것이라고 하겠느냐? 보아라 저렇게 살아 있으면서 먹고 마시고 하지 않느냐? 그 뱀을 살아 있는 신이 아니라고 할 작정이냐? 그러니 저 뱀을 숭배하여라."

 

25. 다니엘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나의 하느님이신 주님을 숭배할 뿐입니다. 그분만이 살아 계신 하느님이십니다. 폐하, 폐하께서 하락하신다면 내가 칼이나 몽둥이를 쓰지 않고 그 뱀을 죽이겠습니다."

 

26. 왕은 그렇게 해보라고 허락하였다.

 

27. 다니엘은 역청과 비계와 머리털을 한데 섞어 귾ㅇ여 가지고 여러 덩어리로 만들어 뱀에게 먹였다. 뱀은 그것을 먹자 곧 죽어 버렸다. 다니엘은 왕에게 "저것이 폐하께서 숭배하시던 뱀입니다."하고 말하였다.

 

28. 이 말을 들은 바빌론 사람들은 미칠 듯이 화가 나서 왕을 거역하여 들고 일어나 이렇게 말하였다. "저 왕은 유다 사람이 되어 버렸다. 벨을 부숴 버렸고 뱀은 죽게 하고 사제들은 사형에 처하지 않았느냐?"

 

29. 그들은 왕에게 가서 "다니엘을 우리에게 내 주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과 당신 가족을 죽여 버리겠소."하고 말하였다.

 

30. 왕은 격한 군중을 보고 다니엘을 그들에게 내어 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자굴 속의 다니엘

 

31. 군중은 다니엘을 사자굴 속에 던져 버렸다. 다니엘은 그 속에서 엿새 동안을 지냈다.

 

32. 그 굴 속에는 사자 일곱 마리가 있었는데 매일 죽은 사람 둘과 양 두마리를 먹이로 주곤 하였다. 그런데 그 때는 그 엿새 동안 사자들을 꼬박 굶겨, 틀림없이 다니엘을 잡아 먹게 하였다.

 

33. 그런데 유다에 하바꾹이라는 예언자가 잇었다. 그 예언자는 국을 끓이고 ㅃ@ㅏㅇ을 작게 썰어 가지고 국과 빵을 바구니에 넣어 들에서 일하는 추수꾼들에게 가져가는 길이었다.

 

34. 그 때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네가 가지고 가는 그 음식을 바빌론으로 가지고 가서 사자굴 속에 있는 다니엘에게 주어라."하고 말하였다.

 

35. 하바꾹은 "주님! 저는 바빌론에 가본 적도 없고 그 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릅니다."하고 대답하였다.

 

36. 주님의 천사는 그의 머리털을 휘어 잡고 그를 번쩍 들어서 거센 입김으로 바빌론까지 날려 보내어 사자굴 가장 자리에 내려 놓았다.

 

37. 하바꾹은 "다니엘, 다니엘, 하느님께서 보내신 음식을 받아 먹으시오."하고 외쳤다.

 

38. 다니엘은 "하느님, 당신은 저를 잊지 않으셨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하고 말하였다.

 

39. 다니엘은 일어나서 그 음식을 먹었다. 한편 하느님의 천사는 즉시 하바꾹을 제 나라로 돌려 보냈다.

 

40. 일곱째 날에 왕은 다니엘의 죽음을 애도하려고 그 사자굴에 와서 속을 들여다 보았다. 그랬더니 다니엘이 그 속에 의젓이 앉아 잇는 것이 아닌가.

 

41. 왕은 "다니엘의 하느님이신 주님, 당신은 우대하십니다. 당신밖엔는 다른 신이 없습니다."하고 외쳤다.

 

42. 그리고 나서 왕은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풀어 주고 그 대신 다니엘을 죽이려고 하던 자들을 그 속에 처넣었다. 그들은 당장에 사자의 밥이 되었다.

다니엘이 어떤 처지에서나 자신있게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모습을 봅니다. 아마도 주님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고레스 왕’앞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이야기 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인하여 주님은 당신의 위대하심을 ’환시’로 또는 계시로 아니면 많은 사람들앞에서 실제로 당신이 살아계심을,  당신만이 진정 신이심을 보여 주십니다. 주님! 고레스 왕이 사자에게 잡혀 먹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자 굴에 왔을때 의연하게 앉아 있는 다니엘을 보고 "다니엘의 하느님이신 주님, 당신은 위대하십니다. 당신밖에는 다른 신이 없습니다."하고 고백한것처럼 제게도 주님만이 우리들을 이끌어 주시는 분이시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다니엘이 사자굴에서도 주님께서 도와 주신다는 확신을 가졌듯이 저에게도 머리로만이 아닌 마음으로 당신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꿍다리 사바라에 맞추어 사자굴 속에서 다니엘을 구해내신 주님을 찬양하는 한바탕의 춤을*^.^*

다니엘을 제가 끝마치네요. 왠지 주님께 감사하고 싶고 날아갈 것 같은 기분입니다.

모두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언제나 이렇게 저희들을 지켜주시고 구해주시는 주님이 계시다는 생각이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샘물이 솟듯 오늘 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솟아 올라오고 있음을 느낌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꿍다리 사바라.mid(4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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