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호세 3,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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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8-31 ㅣ No.7345

 

호세아, 가출한 아내를 찾아 오다

3장

 1  야훼께서 나애게 이르셨다. "너는 정부와 놀아난 네 아내를 찾아 가 다시 사랑해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신에게 마음이 팔려 건포도 과자 따위나 좋아하는데도 이 야훼가 여전히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해 주어라."

 

 2  나는 은 열 다섯 세겔과 보리 한 호멜 반을 가지고 가서 그 여인을 산 뒤에,

 

 3  이렇게 일렀다. "당신은 내 아내니, 다른 남자와 어울려 불의한 관계를 맺지 말고 들어 앉아 있으시오. 그렇게 오래 지낸 뒤에야 당신과 한 자리에 들리다."

 

 4  이스라엘 백성도 그처럼 오랫동안 왕도 대신도 없고 희생 제물도 석상도 없으며 에봇도 수호신도 없이 지낼 것이다.

 

 5  그런 뒤에야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저희 하느님인 야훼를 찾고, 저희 왕 다윗도 찾아 오게 되리라. 먼 훗날 그 때가 되면, 이스라엘은 벅찬 마음으로 야훼께 돌아와 온갖 좋은 것을 다 받으리라.

 

 

이스라엘의 죄

4장

 1  이스라엘 백성들아,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야훼께서 이 땅 주민들을 걸어 논고를 펴신다.

 

 2  "이 땅에는 사랑하는 자도, 신실한 자도 없고

    이 하느님을 알아 주는 자 또한 없어

    맹세하고도 지키지 않고

    살인과 강도질은 꼬리를 물고

    가는 데마다 간음과 강간이요,

    유혈 참극이 그치지 않는다.

 

 3  때문에 땅은 메마르고 주민은 모두 찌들어 간다.

    들짐승과 공중의 새도 함께 야위고

    바다의 고기는 씨가 말라 간다.

 

 4  그렇다고 서로 탓하지는 말라.

    서로 따지지도 말라.

    사제야, 내 백성이 다 너희와 같은 꼴이 되었구나.

 

 5  너희 사제라는 것은 대낮에 거꾸러지고

    밤에는 예언자도 함께 거꾸러지리라.

    이 백성은 너희 때문에 망한다.

 

 6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해서 망한다.

    너희 사제라는 것이 나를 알려고 하지 않으니

    나도 너희를 사제직에서 몰아 낸다.

    이 하느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두지 않으니

    나도 너희 자녀를 마음에 두지 않으리라.

 

 7  이런 사제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나에게 짓는 죄가 많아진다.

    그 사랑스런 직책을 부그럽게도 밥벌이로 만드는 것들,

 

 8  내 백성의 허물 덕분에 먹고 살며

    내 백성이 짓는 죄에 침을 삼킨다.

 

 9  백성은 사제를 닮게 마련,

    그래서 나는 사제들을 그 행실을 따라 벌하고

    그 행위를 따라 갚으리라.

 

10  나 야훼를 저버리고 음란을 조장하는 것들,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고

    아무리 음란을 피워도 자손이 불어나지 않으리라.

 

11  내 백성은 묵으 포도주 햇포도주에 마음을 빼앗겨

 

12  나무더러 물어보고

    막대기더러 가르쳐 달라고 하다가,

    모두 음란한 바람에 휩쓸려

    제 하느님의 품을 벗어나 바람을 피우게 되었다.

 

13  산꼭대기에서도, 언덕 위에서도 제물을 잡아 살라 바친다.

    상수리나무 버드나무 느티나무 그늘이 좋아서

    그 아래서도 제물을 잡아 살라 바치다가

    너희 딸은 바람을 피우고

    너희 며느리는 외간남자와 놀아났다.

 

14  사내들이 성소의 창녀들을 찾고

    제물을 드리며 으슥한 데를 찾는데,

    너희 딸들이 바람을 피운다고 벌하겠느냐?

    너희 며느리가 간음한다고 벌하겠느냐?

    철없는 백성은 망하는 법이다.

 

15  너 이스라엘아 속죄제를 바칠 생각도 말라.

    너 유다야 길갈로 갈 생각도 말고,

    베다웬으로 올라 갈 생각도 말라.

    ’야훼께서 살아 계신다’고 하며 맹세하지도 말라.

 

16  이스라엘이 코가 센 암소 같은데,

    야훼께서 어린 양을 풀밭에 놓아 먹이듯 하시겠느냐?

 

17  에브라임은 우상들과 단짝이다.

 

18  주정꾼들과 함께 딩굴며 바람피우는 것들,

    그 자랑스런 직책은 버리고

    부끄러운 일이나 즐기는 것들,

 

19  바람 날개에 채여,

    제단만 남기고 어이없이 사라지리라.

 

 

* 우상숭배에 물든 이스라엘의 죄가 선포되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과 자비를 끝내 저버리지 못하시고 호세아를 시켜 바람나서 가출한 아내를 되찾듯, 그렇게 당신에게서 마음이 떠난 당신의 백성이 되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며 새로운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고집 센 암소처럼 마음이 무뎌진 우리는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느끼고 그분께로 되돌아 가기보다는 오히려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이용하여 회개를 미루고 늦추기 일쑤이며 그분께서 또 용서해주시겠지 하며 세상의 타락과 탐욕 속으로 빠져들기 일쑤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새롭게 용서하시며 당신께로 돌아오라고 부르고 계시는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이제 우리는 그분께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잘못과 허물들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며 그분의 사랑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분의 사랑을 이용하거나 배반하는 일이 없도록 깨어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 저희가 당신의 사랑과 용서를 잊지 않게 해주소서. 너무도 자주 당신의 자비를 잊고 사는 저희들이지만 당신의 사랑을 기억하며 당신을 배신하지 않도록 저희들에게 당신께 대한 사랑이 더욱 활활 타오르게 해 주소서. 그리하여 당신 안에서 매일 새롭게 시작하게 해주소서.

첨부파일: 포레스트 검프.mid(4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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