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미가 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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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9-07 ㅣ No.7412

 

이스라엘은 썩었다

 

 1. 아, 답닥하구나. 여름 과일을 따러 나섰다가, 포도 송이를 주우러 나갔다가, 먹을 만한 포도 송이 하나 얻지 못하고, 먹고 싶던 맏물 무화과 하나 만나지 못하듯,

 

 2. 이 나라에선 하느님의 은덕을 보답하는 사람 만날 수 없고 정직한 사람 하나 찾아 볼 수 없구나. 모두가 피에 목말라 숨어서 남을 노리고 저마다 제 겨레를 잡으려고 그물을 친다.

 

 3. 몹쓸 일에만 손을 대고 관리들은 값나가는 것 아니면 받지도 않으며, 재판관들은 죄물을 주어야 재판을 하고 집권자는 멋대로 억울한 선고를 내리는구나.

 

 4. 조금 낫다는 것들이 가시덤불 꼴이요, 조금 바르다는 것들이 가시나무 울타리보다 더하구나. 아, 북녁에서 형벌이 떨어져 이제 당장 혼란이 일어나리라.

 

 5. 이웃을 믿지 말라. 벗이라고 기대지 말라. 네 품에 안겨 자는 아내라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6. 아들이 아비를 우습게 보고 딸이 어미에게 거역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맞서는 세상, 식구끼리 모두 원수가 되었다.

 

 

 7. 그러나 나만은 야훼를 우러르고 하느님께서 구해 주시기를 기다리리라. 나의 하느님께서 내 소원을 들어 주시기 바라면서.

 

 

하느님께서 구해 주신다

 

 8. 원수들아, 우리가 이 꼴이 되었다고 좋아하지 말라. 지금은 쓰러졌지만, 일어설 날이 온다. 지금은 어둠 속에서 새우지만, 야훼께서 우리의 빛이 되어 주실 날이 온다.

 

 9. 우리는 야훼께 죄를 얻었으니, 야훼께서 우리를 법으로 다스리시고 재판을 내리시기까지 그분의 진노를 참고 받아야 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우리에게 밝은 세상을 보이시면, 그제야 우리는 눈이 열려, 여태 해 오신 일이 옳았음을 알게 되리라.

 

10. 그제야 원수들도 눈이 열려, "너희신이라는 야훼가 어디 있느냐?"며 빈정거리던 일을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리라. 원수들이 길바닥의 진흙같이 되는 꼴을 이 눈으로 보게 되리라.

 

11. 너히가 성을 다시 쌓을 날, 너릐의 국토가 넓혀질 그 날이 온다.

 

12. 그 날이 오면, 아시리아에서 에집트까지, 띠로에서 유프라테스강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에 이르는 곳곳에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오리라.

 

13. 국토가 일허게 황폐해진 것은 도시 놈들의 비행 탓이다.

 

하느님께 용서를 빌다

 

14. 이 백성은 남에게 내줄 수 없는 하느님의 양떼입니다. 그 지팡이로 이 백성을 보살펴 주십시오. 주변에 기름진 동산이 많은데도 우거진 숲속을 헤매는 외로운 양떼를 그 엤날처럼 바산과 길르앗에서 풀을 뜯게 해 주십시오.

 

15. 에집트에서 나오실 때 보여 주신 놀라운 일을 다시 보여 주십시오.

 

16. 제 힘을 자랑하는 뭇 민족들이 보고 어안이 벙벙하고 기가 막혀서 쥐구멍을 찾게 해 주십시오.

 

17. 흙이나 핥는 뱀의 꼴을 만드시고 땅바닥을 기어 가는 벌레 신세가 되게 해 주십싱오. 겁에 질려 저희의 요새에서 나와 부들부들 떨며 우리 하느님 야훼께로 오게 하십시오. 야훼 두려운 줄 알게 해 주십시오.

 

18. 하느님 같은 신이 어디 있겠습니까? 남에게 넘겨 줄 수 없어 남기신이 적은 무리, 아무리 못할 짓을 했어도 용서해 주시고, 아무리 거스르는 짓을 했어도 눈감아 주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기쁨이야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일 아니십니까? 그러니 어찌 노여움을 끝내 품고 계시겠습니까?

 

19. 마음을 돌이키시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온같 죄악을 부수어 주십시오. 깉은 바다에 쓸어 넣어 주십시오.

 

20. 한 옛날 우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우리 야곱의 자손에게 우리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거짓없는 사랑 한결은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죄를 짓고 용서를 빌고 하느님의 자비로 우리들을 또 다시 하느님의 구원을 받게 됩니다. 이 반복되는 생활속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에 더욱 가까이 가 있음을 어느 순간에는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건하듯이 우리들의 신앙도 그러함을........

아품만큼 성숙해 지는 것처럼 우리들의 신앙도 평탄함보다는 상처와 고통속에서 얻은 신앙이 우리에게 더움 확고한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체험합니다. 주님,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지어도 언제까지나 저희를 기다리시고 용서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계시기에 저희들이 더 이상의 죄를 짓지 않고 늘 돌아 올 수 있는 따뜻한 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마도 당신의 그 긴 기다림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느시인이 사랑은 기다림이라고 말했던가요?

주님, 저희들에게도 주님을 닮은 기다림의 사랑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인내하고 기다림속에는 고통또한 있겠지만 그 속에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것인지요. ’희망’이라는 말만을 생각해도 가슴은 뛰고 생명이 살아 있음을, 그리고 그 속에는 언제까지나 소녀처럼 가슴 두근거림이 있기에...

밤을 꼬박 세웠더니 눈앞이 잘 보이지를 얺네요. 생각도 멎어 있는것 같구요

조금만 눈을 붙이고 일어나야 하는데 영원히 잠들까 걱정은 되지만 이대로는 도저희 수업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좋은 하루들  되세요.

첨부파일: per_amore.mid(4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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