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루도비꼬의 메주고리예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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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호 [vico] 쪽지 캡슐

2001-06-23 ㅣ No.1719

출발

 

5월20일 일요일 드디어 출발이다.

아침 미사를 드리고 신부님께 메주고리예로 떠난다고 아뢰니,어느 여행사로 가느냐고 하시길래,예약도 없이 그냥 떠난다고 했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

하시며 걱정이 이만저만 하시는 표정 입니다.

 

집으로 가서 조그만 가방 하나들고 베로니카와 다연이를 태우고는 공항동 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치고 이별을 하고는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에 몸을 싣고 어영부영 잠을 자기 시작 했지요. 그동안 강의가 많았고, 이민자들 공개강의와, 글을 올리는 것 등등이 저를 매우 피로케하여 심신이 많이 지쳤는데 정말로 푹 쉬고 싶은 맘 뿐이었습니다.

 

처음보는 인천 신공항은 굉장히 복잡해 보였고 시설도 유럽의 어느 공항 못지 않았습니다. 조선호텔 일식당에서 조찬을 아주 맛나게 먹고는 바로 면세점안으로 들어가 구경도 하고 와인도 한 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로마발

대한항공에 탑승을 하였고, 피로가 몰려와서 그냥 잠들어 버렸습니다.

식사를 거른체 계속 잠을 자니까 스튜어디스가 사무장에게 일렀는지 사무장이 저를 깨워서 약이 필요 하냐고 묻고는 자기를 따라 오라면서 글씨 비즈니스로 데리고 가서 여기서 아무말 말고 주무시라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아주 편하게 로마까지 갔다는 거 아닙니까????????????

 

로마 다빈치 공항에서 고속기차(밴딩머신으로 카드나, 창구에서 사는 티켓은 17,000리라, 승객담당에게 사면 20,000리라 입니다.)를 타고 터미널까지 약 35분 소요하여 호텔을 피곤한 김에 최고급을 골랐습니다. ’바라디에르’라고 U$230을 거의 싸움을 하여 100불에 깍고 냉장고에 있는 음료도 마시기로 하였습니다. 바로 옆의 바르에 가서 발롤와, 끼안티 와인을 맛있게 마시고는 공짜 안주와 핏짜로 저녁을 대신 하고는 정말로 오래간만에 커다란 침대에서 푸욱 깊은 잠에 빠지면서 순례의 첫 밤을 곱게(?)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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