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꽃씨를 닮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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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이 해 인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레임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 온 뒤의 햇빛 속에
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
친구와 오랜만에 화해한 후의
그 티없는 웃음으로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
다시 기뻐하고
다시 시작하여
끝내는 꽃씨를 닮은 마침표 찍힌
한 통의 아름다운 편지로
매일을 살고 싶다
* 꽃씨는 참 예쁜 마음을 잉태하고 있죠?
사랑은 더 예쁜 그 무엇을 내재하고 있죠?
아름다운 편지도 좋을 것 같군요.
오늘 하루 주님 주신 은총 안에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