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첫눈 내리는 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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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웅회 [guandrea] 쪽지 캡슐

1999-11-27 ㅣ No.2302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는데 아내가 밖을 보더니 눈온다! 하며 소녀처럼 좋아했고 이어서 큰딸 안나가 정말? 하며 베란다로 뛰어갔습니다.

둘째 소피아는 고3들보다 한발 앞서 정동진으로 초등학교의 마지막 추억만들기 여행을 갔으니 말할 것 없고, 셋째 그라시아노는? 눈이 뭔지 알까?

어제 중고등부 교사들, 청년회 간부들, 청년성가대 단원들과 실.포에서 마신 소주 탓으로 머리가 조금 아팠지만 제법 날리는 눈발을 보며 머리가 환하게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오묘하신 분이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하는 상큼한 아침이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중고등부 교사회합에 신고차 참석했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님 보시기에는 더욱 좋으셨겠죠?

뒷풀이 실.포 모임도 좋았고 우연히 합석한 청년회 조명회장이하 휘하들, 꾀꼬리 주인공들인 청년성가대 단원들과 함께 하니 더더욱...

모두 활기차고 젊음이 넘쳐 우리 성당의 미래가 아주 밝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기분좋은 밤이었습니다.

 

요밑에 잠안자고 새벽에 글올린 정명씨, 성수씨, 명씨(?)는 아마 오늘 아침 첫눈을 못보고 지금도 쿨쿨하고 있을걸? 그래도 밤새워 얘기하고 글올리는 그대들의 정열이 부럽고, 아름답습니다.

 

정동진 다녀오시는 수험생들,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청년회 여러분 잘 다녀 오시고 좋은 추억과 또한 늘 함께하시는 주님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되기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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