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어떤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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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2 ㅣ No.3080

같은 상황인데도 사람의 마음은 다 다르게 반응을 합니다

같은 상황속에서 어떤 사람은 즐거워하고

어떤 사람은 화를 냅니다

즐거워하는 사람은 마음의 힘이 있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입니다

화를 내는 사람은 마음의 여유가 없고

그 삶을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분노인 사람입니다

그만큼 마음의 상처가 많고 마음의 힘이 없다는 것이지요

제가 언젠가 어떤 분들을 모시고 지방을 내려갔습니다

마침 그날이 주일이라서 그 근방의 성당을 찾아갓는데

공교롭게도  한분이 그 성당의 주보를 가지고 잇어서 미사시간에

맞추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날 마침 성당의 일요일 미사가 한시간이 늦추어져서

우리는 한시간을 기다려야 햇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속에서 두 분은 정말 대조적인 모습을 보엿습니다

한분은 이럴수가 잇느냐 미사가 바뀌었으면 주보에 공지를 해야지

이럴수가 잇느냐 하면서 한시간동안 무엇을 하란 말이냐 하고

계속해서 짜증을 내고 나중에는 화를 내고

급기야는 영문을 모르는 그 본당신부에게 가서

따지기까지 하는 것이엇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은

내가 미사시간에 딱 맞추어 왔으면 성체조배도 못하고

이렇게 예쁜 성당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갔을텐데

주님이 한시간이나 시간여유를 주셔서

이렇게 여유잇게 성체조배를 하게 되었다고 감사기도를 하는 것이엇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두분중에 어느분이 더 마음의 힘이 있어보이십니까?

여러분 같으면 어느분과 더 대화를 나누고 싶으시겠습니까?

잔소리가 심하고 짜증잘내고 마음의 여유가 없이 마음이 강파른 분들은

하느님도 가까이 하지 않으십니다

저거 건드렷다 성질부릴라 하고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계십니까?

교우분들의 마음이 어디에 머무르고 잇는지 몹시 궁금한 주지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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