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어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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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08 ㅣ No.3832

언젠가 성당마당을 서성이는데

점잖게 다가온 중년의 남자

아 형제님

내가 이 본당신부님을 잘아는데

마침 방문을 왔는데 안계시는군요

 

아 네 그러세요

무슨일로 찾아오셨나요?

 

아 내가 꽤 멀리서 왔는데 본당신부님이 나를 보면

참 반가워할텐데 험험

 

지금 안계신가보지요?

 

아 글쎄말이요 그런데 내가 집으로 갈 시간이 다되었는데 험험

 

아 그러세요 그럼 얼른 가셔야지요

 

아 그런데 차비가 떨어져서 본당신부님께 좀 빌릴까 햇는데 험험

 

아 그러세요 얼마나 필요하세요/

 

아 한 이만원쯤....

 

(아이고 강도야 이만원이라니 그돈이면 마누라 하날 사고도 남것다)

아 그런데 제가 지금 천원밖에 없는데요

 

아 그럼 그거라도 험험

 

근데 저기서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본당신부님...

 

갑자기 안색이 달라진 그 아저씨

험험 본당신부가 바뀌었나 험험 하고는 줄행랑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고요/

뻥이야요

그냥 심심해서 만들어봤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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