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가끔씩 틀렸던 성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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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원 [l88021] 쪽지 캡슐

1999-08-18 ㅣ No.585

찬미 예수님!

안녕하십니까? 연희성당 교우 여러분!

저는 1998년 3월 22일부터 예비신자의 자격으로 연희성당에 출입을 시작하면서 교우 여러분을 뵙게 되었습니다.

성당출입에 익숙치 않은 예비신자는 시골소녀가 느꼈던  도시생활에서의 수줍음 같은 것 이었을 것입니다. 당시는 정성환 프란시스코 신부님에게 교리를 배우며 조금씩 신앙의 신비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고 10개월이 지난 그해 12월 12일 세례성사를 받으며 지난세월의 통회에 젖어 있을때 얼떨결에 모신 첫영성체의 신비한 기억이 새롭기도 합니다.

이제 나도 어엿한 가톨릭신자 다!

마티아라는 본명도 얻게 되었고 이제부터 무엇인가 활동도 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벅차오르는 감격과 책임감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선택한 바오로 성가대!

그런데 성가가 이렇게 어려울수가 ----

노래방에서 목청껏 불러대던 대중가요와는 분명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건 분명 잘못 선택한 것이다. 나는 성악가도 가수도 아닌 것을 왜 몰랐단 말인가?

주님! 너무도 자신을 몰랐던 이 교만한자를 꾸짓어 주십시요!

그러나 성가대의 고참선배들은 계속 용기를 잊지 말고 시간이 해결한다고 격려 해주는 것 입니다. 그래 중단없는 전진이다.한민족의 끈기를 보여주자!

지금도 어설프기 짝이 없는 신참성가대원은 미사시간 마다 다음 곡을 찾느라 헤메이고 가끔씩은 특별한 작사,작곡이 가미 되지만 그래 그것도 화음 이라 생각하자!

언젠가는 좋은 화음이 성당안에 가득할때 까지 연습에 연습을 ----

연희성당 교우 여러분!

훌륭한 성가대원이 탄생할때 까지 여러분께서 겪으셔야 할 고통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성악을 전공 하셨거나 소질이 뛰어나셔서 연습없이도 훌륭한 성가를 부르실수 있는 정도의 능력있는 교우분들이 많이 입단하시길 바랍니다.

연희성당 교우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에 평화가 있기를 바라며 ----

바오로 성가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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