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살아서 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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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숙 [chelli] 쪽지 캡슐

1999-10-09 ㅣ No.2439

"사랑이 참되기 위해서는 그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사랑을 하려면 상처입고, 자기를 비워내야 합니다."

마더데레사 수녀님의 말씀을 묵상해보았습니다.

 

자기를 비운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육적으로도, 진짜 비움은 죽어서 15분이 지나서야 속이 비워진다던데...

살아서 비움은

그야말로 끊임없이 자신을 비워내는 참사랑의 실천으로

그러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정말 힘든 것임을 느낍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늘 깨어 있어라" 하셨나 봅니다.

잠시만 주님을 잊게 되면 비우기는 커녕

교만과 이기심으로 가득차서 순간에 무너지거든요.

앎을 삶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중에도 말입니다.

특히 물질에 대한 욕심때문에 자주 무너집니다.

그럴때면 잠언서 30장 7절 - 9절 말씀으로 주님께 기도합니다.

 

"저에게 당신께 간청할 일이 두가지 있습니다.

허망한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십시오.

먹고살만큼만 주십시오.

배부른 김에 "야훼가 다 무냐"하며 배은망덕 하지 않게

너무 가난한 탓에 도둑질 하여

하는님의 이름에 욕을 돌리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렇게 빈 마음을

하느님 사랑으로 따뜻하게 채우고 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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