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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9일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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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2-09-28 ㅣ No.669

     

미카엘 대천사 (아테네비잔틴박물관.1350-1360)

 

축일: 9월 29일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성서에 의하면 천사는 하느님의 사자들이요, 하느님으로부터 나오는 능력들이며, 하느님을 섬기는 영적인 존재들이다(히브 1,14).

성경은 자주 이들을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성경에 나오는 천사 이야기는 모두가 하느님께서 갖가지 모양으로 우리에게 관심을 쏟고 계시다는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성 미카엘 대천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복음서에 대한 강론」에서

(Hom.34,8-9: PL 76,1250-1251)

 

천사라는 명칭은 본성을 뜻하는 명칭이 아니고 직무를 뜻하는 명칭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 나라의 거룩한 영들은 언제나 영들이지만 언제나 천사라고는 부를 수 없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전하려 파견될 때에만 천사이기 때문입니다.

덜 중요한 것을 전하는 이들을 천사라 하고 중대한 사건들을 전하는 이들을 대천사라 일컫습니다.

 

따라서 동정 마리아께는 아무 천사나 파견되지 않고 대천사 가브리엘이 파견됩니다.

이와 같은 역할에 적합한 천사는, 가장 위대한 소식을 전해야 하는 만큼 천사들 중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하는 천사여야 함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대천사들에게 특별한 이름을 부여하십니다.

이는 그 이름으로써 그들에게 맡겨진 소임을 더 잘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 대한 관조로부터 비롯되는 지식으로 충만한 하늘의 거룩한 도읍에서는 천사들에게 있어선 그들을 식별하는 특별한 이름이 없습니다.

 

그들은 다만 우리들에게 어떤 소임을 가지고 파견될 때에만 그 소임과 관련되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미가엘은 "누가 하느님 같은가"라는 뜻이고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권세"라는 뜻이며,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치유"라는 뜻입니다.

 

어떤 강력한 행위가 취해져야 할 때마다, 그 이름과 행동으로써, 하느님께서 하실 수 있는 것을 아무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 미가엘이 소임을 받습니다.

 

따라서 하느님처럼 되고 싶어하는 교만으로 채워져 "내가 하늘에 오르리라. 나의 보좌를 저 높은 하느님의 별들 위에 두고 가장 높으신 분처럼 되리라."고 외치면서 우리의 옛 원수가 일어날 때 그가 세말에 영원한 형벌을 받도록 대천사 미가엘이 파견되어 그와 투쟁했습니다.

요한은 묵시록에서 이 투쟁을 증언해 줍니다. "천사 미가엘이 그 용과 싸우게 되었다."

 

그리고 마리아께는 가브리엘이 파견됩니다.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권세"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만국의 하느님이시고 전쟁에 능하신 분께서 세상에 오시어 겸손하게 나타나셨지만 "하느님의 권세"로써 높은 데 거처하는 악령들과 싸우게 되리라는 것을 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치유"라는 뜻입니다. 실상 그는 그 치유의 직무를 통해서 토비아의 눈을 만지어 그의 눈에서 눈멀음의 어두움을 몰아내었습니다. 치유하러 파견된 이는 참으로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치유"라는 이름을 지녀 마땅합니다.

 

    

미카엘대천사(발칸반도.1600년경.런던템플갤러리)

 

★성 미카엘 Michael 대천사

 

미카엘 대천사는 교회가 전례에서 공경하는 세 분의 천사 중의 한명이다

’누가 하느님과 같은가’라는 뜻을 지녔다.

그는 구약에서도 2번이나 나타났고(다니엘 10,13 이하; 12,1),

신약에서도 두 번 언급되었다(유다의 편지 9절, 묵시록 12,7-9).

이 천사는 외경에서 더 많이 등장하는데, 주로 천상 군대의 장수, 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보호자, 특히 임종자들의 수호자로 나타난다.

미카엘 대천사 공경은 처음에 프리지아에서 발단되어, 서방교회로 확산되었고, 교황 젤라시오의 재임기간에(492-96) 북이탈리아의 가르가누스산에 발현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의 발현 지점에는 기념 성당이 건립되었다.

흔히 미카엘 천사는 악랄한 용과 싸우는 칼로 표현되며, 성 미카엘 대천사 축일은 로마의 살레리아노가에 세워진 미카엘 대성당 봉헌 기념일이고, 1970년에는 그의 축일이 가브리엘과 라파엘의 축일과 합쳐진 것이다.

 

 

★성 가브리엘(Gabriel The Arcangel) 대천사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힘’이란 뜻이며,다니엘이 본 환시와 예언을 설명해 준 대천사이며(다니엘 8, 16-26), 즈가리야에게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였고(루가1,11-21), 그리스도의 탄생을 마리아에게 알린 하느님의 사자이다.(루가 1,26-38)

 

 

 

 

★성 라파엘 Raphael 대천사

 

주님 앞에 서 있는(도비아 12:12, 15) 일곱 천사 중의 한분인 라파엘 대천사는 도비아와 사라를 위하여 하느님에 의하여 파견되었다.

히브리 말로 라파엘은 "하느님이 치유하신다"는 뜻이고, 이 땅을 "치유하는" 천사로 알려져 있다.

요한 복음 5장 1절에서 4절을 보면, "이따금 주님의 천사가 그 못에 내려 와 물을 휘젓곤 하는데, 물이 움직일 때에 맨먼저 못에 들어 가는 사람은 무슨 병이라도 다 나았다"고 한다.

이 구절에서 "주님의 천사는 라파엘 대천사이다.

라파엘 천사는 맹인의 수호천사이다.

 

비록 교회가 천사들의 존재를 신앙 교리로 선언했지만 위의 세 천사 외에 다른 이름들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는데, 그것은 여러 가지 학설들이 있기 때문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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