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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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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4-08-06 ㅣ No.3499





지옥에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모고해)




성녀 데레사는 모고해에 대한 초성적(超性的) 영시(靈視)를 보았다. 성녀가 어느 날 기도하고 있을 때 갑자기 눈앞에 불꽃이 활활 타오르지 않겠는가! 그 불꽃 사이로 큰 구멍이 열리더니 불행한 영혼들이 셀 수 없이 그 안으로 떨어졌다. 성녀는 너무 무서워서 눈을 하늘로 치뜨고 "오, 천주님!" 하고 소리쳤다.

"오, 천주님! 지금 제가 보는 이 광경이 대체 무엇입니까? 지옥으로 떨어지는 이 많은 영혼들이 누구 것들이란 말입니까? 정녕 외교인들이겠죠? 헤브레아 사람들입니까? 터키 사람들입니까? 라고 물었다. "아니다, 데레사야, 그렇지 않다. 네가 지금 보는 저 영혼들은 너와 같은 신자들의 영혼들이란다" 라고 천주님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신앙심이 없는 영혼들입니까? 신자의 본분을 다 하지 못했거나 성사를 자주 보지 않은 냉담자들의 영혼이겠지요?" "아니다. 데레사야! 그렇지 않다. 이 영혼들은 너처럼 세례를 받아 신앙심을 가졌고, 너처럼 본분을 잘 지키던 사람들 것이란다." "그러면 고해성사를 잘 안 보던 사람들이겠죠? 임종 때에도..." "아니다. 고해성사도 보았고, 임종 때에도 고해뿐 아니라 갖은 성사를 다 본 사람들이란다."

"주님이시여, 그렇다면 어째서 이 영혼들이 지옥으로 떨어진단 말입니까?" "그것은 고해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데레사야! 너는 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 계시를 말해주고, 신부들에게도 고해의 중요함과 모고해에 대해서 자주 강론하고 자주 권하라고 해라. 나의 신자들이 이 좋은 약을 독약으로 만들고, 불쌍한 영혼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이 고해성사를 악용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셨다.

어떤 사람은 설마 모고해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으랴 하고 생각할 것이다. 성 알퐁소와 성 필립보 네리와 성 레오나르도 마우리시오는 불행하게도 모고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고해소에서나 임종하는 사람의 베개 옆에서 무수한 고백을 듣던 신부들이 자주 이 슬픈 경험을 했다. 묵상기도를 지도하던 신부들도 이러한 사실을 입증해서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샤르네리 신부는 "불행하게도 모고해하는 사람이 많다. 오랫동안 경험한 신부들은 이를 잘 안다. 이것은 모두 최후 심판 때 알고 나서 깜짝 놀랄 일이다. 큰 도시뿐만 아니라 작은 시골에서도, 심지어 수도원에서도, 열심한 사람 중에도 모고해가 가끔 있다."라고 말했다.

(모고해는 고해성사 볼때 일부러 죄를 빠뜨리고 고해한 것으로 원칙적으로 고백성사가 무효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성체를 영하면 모령성체가 됩니다. 모령성체는 하느님을 직접 모독한 죄로 그 죄는 다른 어느 죄 보다 중대한 죄로 대죄중의 대죄가 됩니다.)

◀◀◀ 영혼의 성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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