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회원들에게 매주 보내주는 ‘말씀의 배달부 신간소식’에 실린 글이다. ‘남아프리카의 바벰바 부족은 범죄행위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그들은 어쩌다 죄짓는 사람이 생기면 기발하고 멋들어진 방법으로 죄를 다스린다고 합니다. 누가 잘못을 저지르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일을 중단하고 광장에 모여 큰 원을 그리며 선답니다. 그리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죄지은 사람이 과거에 했던 좋은 일들을 외친답니다. 그의 장점·선행·미담을 몇 시간이고 며칠이고 칭찬의 말이 바닥이 나도록 다 하고 난 뒤 그때부터 축제를 벌인답니다. 잘못을 저질렀던 사람이 이 의식을 통해 새사람이 되었다고 인정하고 축하하는 잔치를 벌이는 것이지요. 실제로 이 놀라운 칭찬 폭격은 죄짓고 위축되었던 사람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고 정말 새사람이 되어 모든 이웃의 사랑에 보답하는 생활을 하겠다는 눈물겨운 결심을 하게 만든답니다. 범죄행위가 거의 없어서 이런 행사를 하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사실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죽음의 문화를 다시 생명의 문화로 바꾸기 위해 우리 믿는 이들이 무엇인가 해야 할 때임을 느낍니다.’ ‘밀알이 자기가 부서지고 썩고 나서야 비로소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알까’ 하는 화두로 오늘 하루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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