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그릇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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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9 ㅣ No.5962
어떤 노인이 소일거리 겸해서 벌을 쳐서 꿀을 땄습니다.
꿀이 아주 좋기에 동네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광고를 하여 빈그릇을 가지고 와서 꿀을 가지고 가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사람은 조그마한 병을 가지고 와서 꿀을 받아가고 또 어떤 사람은 바가지를 가지고 왔고 어떤 사람은 기름통을 가지고 왔습니다.
노인은 그들이 가지고 온 그릇대로 꿀을 담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후에 불평하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공평하지 않게 나누어 주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노인은 말했습니다. "나는 가져온 그릇대로 가득 채워 주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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