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내가 불쌍하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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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두현 [never] 쪽지 캡슐

2000-06-08 ㅣ No.864

안녕 하신지요..?

 

오늘이 67일이고 이제 한 50분 남았내요..

참 시간 빨리간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내일 아침 8시쯤이면 양작가가 입양열차를 탑니다..

..기차 밖에서 울면서 손을 흘들어줄 여자는 없지만..

겜방에서 해 뜨는것을 보며 담배를 피고 있을 저의 모습이 상상이가는 군요..

얼마전 부터 쓸라고 하던글을 이제야 쓰다니..노래를 첨부할라구 mp3화일을 계속 찾아 헤메이다가 결국 찾지 못하구..사이트에 사연과 함께 신청을 했습니다..

처음에 올릴때는 소식이 없다가 3일전 제가 PC방알바라구 사이트선전 보장한다구 했더니..

바로 올려 주더라구여..기쁜마음으로 첨부할라구 하는디....굿뉴스에서 거부하더군요..

파일크기를 초과 한다구....포기할수 없기에 압축까지 분할도 해보았지만 노래때문인가..아님

이론상 첨부되야할 크기가 절대 않되 더라구여..

그려서 그냥 쓰기로 하구..이렇게 또닥거리구 있습니다..

 

이제 옛날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양작가의 초등 학교시절 양은 그 시절 주송반을 했었다구 합니다..

양이 있었다는 기억은 별루 없지만..

저는 항상 교리보다는 오락실을 좋아했구..

미사보다는 땡땡이를 좋아 한걸루 기억 됩니다..그러다 항상 구타당했던 기억..흑흑

양과 친분이 별루 없던 그 당시..하여간 시간이 흐르고~~흘러~~ 우리는..

대 충암 중학교에 입학 했습니다..참 재미있었던 그시절..(제가 무지 늙어 보입니다)

3입니다 양과 나는 조폴레옹의(담임선생님) 쫄병이 되었습니다..

제가 성당 활동에 눈을 뜨기 시작한것두 이때입니다..

성가대를 하고 있던 양은 당시 반반한 얼굴과 커가는 키로 성당누님들이 부어주는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처구니없게 우리반에서 키가 제일 작았습니다..

양작가도 이 이야기를 한거 같습니다..

현란하기 짝이없게 중학교시절을 보내던 양은 그만 구름과자를 들이키다 조폴레옹에게 그 소식이 흘러 들어 가구 그날 양은 음악실에서 무지 고생을 합니다..

(고생은 집적 물어보시는게..??)

너무나도 큰충격??을 받은 저는 양에게 묻습니다..

"담배가 좋아 내가 좋아?"

:(징그러운 미소를 품으며)

"둘다 좋아"

양은 이말을 빼먹었지만...

"담배 좋아해라"

하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무지 순진했습니다 ^^   ~~우억)

 

성당 겨울 피정이 끝나구 부르심을 받아 성가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성가대에서 양의 위력은 실로 대단 했습니다..(그당시 내눈 에는)

지금 생각하면 성가대를 들어가게 된것이..저를 성당에 이끄는 큰사건입니다..

정말 책임감있게 성당활돌을 했습니다..물론 재미있었구 때론 슬프고..아련한 추억..(담배하나 피면서...~~)

드디어 대 충암고교에 입학....

(너나 나나 연합고사는 어려운 관문이었다....)

역사는 시작되고 시간은 흐릅니다..

예전 부터 총애를 받아 오던 양에게 그로인한 부작용으로...

그만 아름다운 살들을 찌우기 시작하고 나날이 갈수록 양은 행복(?)해 집니다..

그때까지 양이 최고가 될거라..생각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그쯤입니다..

저도 양과 담배를 같이 피는 시절이 올줄이야..허허

집이 삼만리나 되는 양은 아침에 학교에서 볼일을 봅니다...

항상 같은 칸에서..

제가가서 말시키면 양은 항상 짜증을 부리곤 했습니다..헤헤

웃기는 일이지만 우연인지 성당에서두 양이 일을 보곤 할때 저는 양에게 말을 겁니다..하하

2입니다 성당 최고 학년이자..98학번을 예고하는 우리들 나와 양...글구 승우..

승우네집이 우리의 안식처가 되고 매바위 공원은 마당이 됩니다..

한마디로 참 잘 놀았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다쓰기에는...

당시 전..연을 조직하기 위해 후배양성과 힘을 길러가고 있었고..

급기야 양은 누님들의 총애를 벗어나 그보다 더큰 주(술주)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양을 암캐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하하하

그리고 지금의 위력적인 풍채를 키웠습니다..주님의 사랑으로..

입시를 앞둔 양과나..학교가 끝나면 구름과자를 먹고 성다와서 물먹구 집으로 갔습니다..

아님 공원가서 먼 하늘을 보곤 했습니다..

양은 대학교를 가게되고..저는 재수없게 재수를 시작하구 나는 양을 멀리합니다....

그리구 3..

초등부교사단에 제가 들어갑니다..

무엇인가 해보려는 희망과 용기로 가득찬 우리...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 68일이 왔습니다..

양이 이글을 볼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왕따입니다..

얼마전 통화하니까..나 불쌍하다구..자기 보다 제가 더 불쌍하다구 껄껄껄 웃는양..

정말 같이 하구 싶은 일이 너무나..마니 있습니다..

놀러가기로 한 곳 만두..먹으로 가기루 한 식당만도..

그리고 교사단에서 하려한일..정말 멋진 캠프...

술에 머리가 어지러워도 항상 양과 나는

서로 다른 생각속에서 또다른 모습을 보곤 했습니다..

 

이제 슬슬 정리 할 시간이 오는군요..

두서 없이 글을 쓰지만...

얼굴 못보구 가는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입니다..

제가 올리려 했던노래는 김광석님의 이등병의 편지입니다..

(노래들으 시려면 찾아보세요..)

 

홍용아 잘 다려와라..

몸건강하구 살도 좀 빠지구..

니가 비워두는 자리는 내가 채우도록 노력하마..

지금가지 시간에 쫒겨 하지 못했던일들 나중에 다 하자꾸나..

시계..잘 차라..비싼거다..

추접해지는 거같아 이만 할란다..

이 시간 겜방에 낮아 있는 내가 무슨생각을 하니..

그럼 편히 자구 아침 이빠이 먹구..

 

하하하..교사여러분 그리구 응티즌 여러분 제가 주접을 떠남요..?

캬캬...끝까지 일거 주신분 감사하구 지갈때는 누가 써주남..

이제 양의 피붙이와 놀아야지요..저랑 놀아줄지는 모르지만..

그만 쓰고 전화나 해볼랍니다..

 

..연 영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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