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어린왕자 프란치스꼬(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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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희 [jifuco] 쪽지 캡슐

1999-11-12 ㅣ No.392

                                            

                          

 

 

 

    

 

 

"하지만, 어떻게 길들이는데?" 여우가 대답했습니다.

"인내가 중요해. 맨 처음에는 나에게서 조금 떨어져서, 이렇게 풀밭에 앉는 거야.

 나는 너를 흘끔흘끔 곁눈질로 쳐다보지. 너는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이란 오해의 원인이 되기가 싶거든. 하루하루 날짜가 지나감에 따라,

너는 점점 더 내 쪽으로 가까이 와서 앉게 되는 거야..."

어린 왕자 프란치스코는 갑자기 별에 두고 온 꽃이 생각이 났습니다.

여우는 말했습니다.

"어떤 것을 보기 위해서는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말을 해 주고 싶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어린 왕자 프란치스코는 잊지 않으려고 되풀이했습니다.

"별에 두고 온 내 장미꽃이 나에게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서 내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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