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시편 101~10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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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6-19 ㅣ No.6445

101

[다윗이 지은 노래]

 

 1. 사랑과 정의를 나는 노래 하리이다. 야훼여,

    당신께 성영 읊어 올리리이다.

 

 

 2. 언제 나에게로 오시렵니까? 허물없는 길을

    나는 걸으오리이다 집 안에서 깨끗한

    마음을 따르리이다.

 

 

 3. 불의한 일은 안중에도 없사옵고,

    빗나간 길 걷는 자들을 지겹게 여기오니,

    그런 자들과는 어울리지 않으리이다.

 

 

 4. 비뚤어진 마음을 나에게서 멀리하고

    악한 자를 나는 처음부터 모르옵니다.

 

 

 5. 뒤에서 자기 이웃 헐뜯는 자,

    그런 자는 입을 봉해 버리리이다.

    안하무인 오만불손한 자, 그런 자를 나는

    용납하지 않으리이다.

 

 

 6. 나라 안에서 믿음직한 사람을 찾아 내어

    나의 곁에 있게 하고 허물없는 길을 걷는 자,

    내 일꾼으로 삼으리이다.

 

 

 7. 사기행각 일삼는자, 내 집에 살지 못하고

    거짓을 말하는 자, 내 앞에 서지 못하리니,

 

 

 8. 나라 안의 악인들을 아침마다 찾아 내어 그 숨통을

    끊어 버리고 못된 자들을 족쳐대어 야훼의 성읍에서

    다 없애 버리리이다.

 

 

102

[억눌려 지내는 사람이 절망하여 야훼께

호소 하는 기도]

 

 1. 야훼여,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내 부르짖는 소리,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2.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당신의 얼굴을

    나에게서 돌리지 마소서. 당신 이름을 부를 때,

    귀를 기울이시고 빨리 대답하소서.

 

 

 3. 나의 세월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뼈 마디는

    숯불처럼 타 버립니다.

 

 

 4. 내 마음은 풀처럼 시들고, 식욕조차

    잃었사옵니다.

 

 

 5. 장탄식에 지쳐 버려 뼈와 살이 맞닿았습니다.

 

 

 6. 나는 마치 사막 속의 사다새같이 마치도 폐허

    속의 올빼미처럼

 

 

 7. 지붕 위의 외로운 새와도 같이 잠못 이루옵니다.

 

 

 8. 종일토록 퍼붓는 원수들의 욕지거리,

    나를 찬양하던 그들이 내 말로써 저주 합니다.

 

 

 9. 밥으로는 재를 먹고 마시는 것에 눈물이 섞이었으니

 

 

10. 분노에 불을 붙이시어 나를 들었다 내치신

    때문이옵니다.

 

 

11. 나의 운명은 석양의 그림자,

    풀잎처럼 시드는 이 몸이옵니다.

 

 

12.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영원한 왕이시요

    당신의 명성은 대대로 이어지리이다.

 

 

13. 일어나소서, 시온을 어여삐 여기소서.

    때가 왔사옵니다. 시온을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사옵니다.

 

 

14. 당신의 종들은 그 페허의 돌들마저 아끼고

    먼지조차 눈물을 자아냅니다.

 

 

15. 이방인들이 야훼의 이름을 두려워 하고

    세상의 모든 왕들이 그 위엄을 두려워하리이다.

 

 

16. 야훼께서 시온을 다시 일으키실 때

    영광중에 나타나시고

 

 

17. 헐벗은 자의 소리를 들어 주시며

    애원하는 그 소리를 물리치지 않으시리니.

 

 

18. 새 백성이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을 기록해 두어라.

 

 

19. 야훼께서 저 높은 성소에서 굽어 보셨다.

    하늘에서 이 땅을 살펴보셨다.

 

 

20. 같힌 자들의 신음소리 들으시고

    죽음에 불린 자들을 놓아 주셨다.

 

 

21. 야훼의 명성 시온에 울려 퍼지고 그 찬미소리

    예루살렘에 자자한 가운데

 

 

22. 임금마다 그 백성을 거느리고서 야훼를 섬기러

    모여 들리라.

 

 

23. 내 기력 도중에서 다하였으니 나의 세월,

    이제는 거두시는가?

 

 

24. 아뢰옵니다. "나의 하느님이여, 이 몸을

    중도에서 데려 가지 마소서. 해가 바뀌고

    또 바뀌고 세대가 돌고 또 돌아도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옵니다.

 

 

25. 그 옛날부터 든든히 다지신 이 땅이

    손수 만드신 저 하늘들이

 

 

26. 사라질지라도 하느님은 그대로 계시옵니다.

    옷처럼 모든 것이 삭아 뻐져도 갈아 입는

    헌옷처럼 모든 것이 바뀌어도

 

 

27. 하느님은 언제나 같으신 분, 해가 바뀌고

    또 바꾸어도 영원히 계시옵니다."

                          

 

"야훼여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내 부르짖는 소리,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당신의 얼굴을 나에게서 돌리지 마소서."라는

호소처럼 농민들의 호소가 주님,

당신 귀에 다았음인가요. 어제 오늘 내리는 비가

이렇게 반갑고 고마울수가...

차를 타고 서울을 빠져 교외로 가다보면 가뭄때문에

입을 쩍쩍 벌리고 있는 논과 밭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농민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아마도 이스라엘 사람이 억눌려 지내다가 귀향살이에서

풀려나와 당신에게 가슴이 숯검뎅이가 되도록 호소하는

모습과 흡사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오랜 목마름의

갈증을 해소해 주셨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빗소리를 들으면서 당신께

한없는 감사를 드리며 너무 많은 양의 비가

아니였으면 하고 빌어봅니다

이것이 저만의 욕심이 아니고 모든 농민들의 바램임을

알아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세상에는 아직도 굶주림속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많기에

우리땅에서만이라도 풍년이 들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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