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나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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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키는 지이 언니임!!! 어제 야근은 잘 했어? 야근하면서도 더 이뻐지기만 하는 걸 보면... 야근도 할만한게 아닌가 싶다. 나도 그저께 야근이란 걸 했다. 우리는 "초과 근무"라는 용어를 쓰는데, 왜 했냐하면 "장학 지도"라는 거 기억나? 왜 학교 다닐 적에 장학사님들 오신다고 대청소하고 괜히 선생님들 긴장하고 학습 목표 같은거 쓰고 하잖아. 평소에는 판서도 엉망으로 하고 정장도 잘 안입고 수업 시간에 삼행시도 지어 주던 내가 정장 입고, 학습목표에 뭐 깨끗이 판서를 하려니 웃기더군. 애들은 평소대로 하라고 난리고... 어쨌든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뭐 그런대로 잘 했어. 오늘은 또 어머니회가 있는 날인데, 내가 담당자라서 준비할게 많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쓰는 글이니까 내용 이상하다고 투덜대지 말것!!! 안녕!!! 내가 맞이한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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