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퍼온글)아름다운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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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사람 ]
조 제도
공기같은 사람이 있다.
편안히 숨쉴 땐 알지 못하다가
숨막혀 질식할 때 절실한 사람이 있다.
나무그늘 같은 사람이 있다.
그 그늘 아래 쉬고 있을 땐 모르다가
그가 떠난 후
그늘의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이가 있다.
이런 이는 얼마되지 않는다.
매일같이 만나고 부딛치는 게 사람이지만
위안을 주고 편안함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은 몇 안된다.
세상은 이들에 의해 밝아진다.
메마른 민둥산이
돌틈을 흐르는 물에 의해 윤택해지듯
짓빛 수평선이
띠처럼 걸린 노을에 아름다워지듯
이들이 세상을 사랑하기에
사람들은 세상을 덜 무서워한다.
문득 다른 성당 게시판에 들어갔다가
이시가 넘 좋아 퍼왔쪄요..
다들 지금 퇴근들 하셨겠죠..
이녕이두 좀 있다가 퇴근 하려구요..
가끔씩 이런 시를 읽으면..
내주위에도 넘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잘 모르고 지나갈때가 많죠..
오늘 하루도 그러했는지 모르죠..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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