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어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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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근 [cleaneyes] 쪽지 캡슐

2004-11-26 ㅣ No.4797

맥스웰 몰츠라는 성형외과 의사의 글입니다

어떤 남자가 집에 불이 났는데 부모님을 구하러 불길에 뛰어들어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 졌는데 자신의 부모님을 구하러 간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느님에게
벌받았다는 심한 죄책감에 결국 집에서 운둔생활을 하였고 심지어 아내에게 까지도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너무 안따까웠던 아내가 몰츠 박사를 찾아가 남편의 이야기를 하니
몰츠박사는 내가 일그러진 얼굴 복원하는 일이 전문 인데 그리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를 해도
아내는 그리 기뻐하지 않았읍니다

아무리 박사님이 남편을 설득해도 남편은 방에서 나오지 않을것입니다

오늘 제가 박사님을 찾아온 이유는 남편의 일그러진 얼굴을 복원시켜달라는 것이 아니라
제얼굴을 남편의 얼굴처럼 일그러 달라고 찾아온것입니다

제가 얼굴을 일그러뜨려서 남편의 고통을 나눈다면 혹시라도 남편이 자신의 삶속에 저를 들어오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줄지도 모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박사님은 감명을 받고 남편을찾아갔습니다

문앞에서 몰츠 박사님이 문여십시요 오늘 아침 당신의 부인이 저를 찾아와서
남편의 일그러진 얼굴을 복원시켜 달라고 찾아온것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을 일그러뜨려
당신의 삶속에 들어갈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문여십시요

얼마간에 침묵이 흐른후 문이 열리고 남편은 수술을 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있다고 합니다


만일 네가 부인이였다면 그렇게 할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부가 한몸을 이루며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글이었습니다

요즘 경기침체의 여파로 부부간의 갈들이 그 어느때부다도 고조되고 있는 지금
하느님이 맺어주신 거룩한 혼인생활을 얼마나 소중하게 지켜나가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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