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성당 게시판

성삼일 연합성가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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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재 [musecom1] 쪽지 캡슐

2000-04-04 ㅣ No.315

이제 부활전야 입니다.

드디어 예수님이 다시 부활하시는 기쁜 날을 맞이 하는군요.

우선 미사전 빛의 예식이 시작됩니다.

성당에는 모든 불이 소등되고 어두운 상태입니다.

신부님께서 부활초를 드시고 성당뒤편에서 부터 들어 오시며 노래하십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빛"

그러면 우리들은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답하게 됩니다.

그리고 독서가 시작됩니다.

우리본당에서는 아마도 1독서, 3독서, 그리고 5독서가 봉독될 것 같습니다.

물론 나머지 독서는 미사전 한번씩 꼭 읽어 보시는 것이 좋겠지요?

1독서 후에는 성가대가 "주님 당신 얼을 보내시고 누리의 모습을 새롭게 하소서."

라는 시편을 노래합니다.

3독서 후에는 4중창으로 무반주의 다성음악

"Sicut Cerbus"(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 하듯 우리도 주님을 그리워합니다.)

라는 내용의 팔레스트리나작곡의 곡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5독서 후 다같이 후렴을 노래하게 되고

이어서 신부님께서 "Gloria(대영광송)"

"하늘높은 곳에는 하느님게 영광"이라고 외치십니다.

동시에 성당의 모든 불이 켜지고 종소리가 울리며 화려한 오르간의 연주등으로 이제 주님께서 부활하셨음을 알립니다.

 

성토요일과 부활절의 미사곡은 스타니슬라이의 미사곡을 준비했습니다.

스타니 슬라이 미사곡은 쉽고 짧으면서도 우리정서에 맞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주로 기본 화음의 구조만을 이용한 깨끗한

조성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곡으로 우리나라 카톨릭 성가대에서 많이 사랑받고 있는 곡입니다.

미사곡: Kyrie(자비를 구하는 기도), Gloria(대영광송), Sanctus(거룩하시도다.), Agnus Dei(하느님의 어린양)

 

이날은 특별한 날인 만큼 알렐루야와 아멘등도 성가대에서 따로 준비했습니다.

모두 핸델의 음악중에서 발최하였습니다.

 

특송은 봉헌 특송과 성체 특송 두곡을 준비했습니다.

봉헌 특송은 카톨릭 성가책 2번의 "주하느님 크시도다."라는 곡을 성가대 특송용으로 편곡하여 연주합니다.

특히 이때에는 초등부 주일학교의 어린이 성가대가 함게 참여하여 주님부활을 기쁨을 티없는 어린이들의 목소리와 함께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제 전례의 마지막이며 최고의 하일라이트인 성체성사입니다.

성체특송곡으로 준비한 음악은 핸델의 "죽임당하신 어린양"입니다.

"죽임 당하신 어린양께서 피를 흘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셨다. 우리는 주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자!"

라는 내용의 가사로 되있는 이 음악은 핸델의 유명한 오라토리아 "메시아"중에 나오는 곡입니다.

오라토리오 메시아중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유명한 음악이 있죠.

바로 "할렐루야"입니다.

"할렐루야"는 이 오라토리오의 중간쯤에 부르게 되는 곡이고 "죽임당하신 어린양"이 마지막 곡입니다.

 

부활절 본미사에는 부활 전야에 부른 스타니 슬라이 미사곡과 성체 특송으로 "죽임 당하신 어린양"이 다시 연주될 예정입니다.

 

이날의 전례를 위해 성가대에서는 9명정도의 현악 중주단이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또 우리성당 신자는 아니지만 이번 전례를 도와주겠다며 테너 이인구(요한), 바리톤 임재일, 베이스 이정엽등의 형제님들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이 난을 통해 세분형제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도 2월부터 꾸준이 성가 연습에 참여해 주신 "대건 성가대", "스텔라 성가대", "세실리아 성가대"

"베네딕 뚜스 청년 성가대" 단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신자 여러분 부디 이번 성삼일 전례에는 우리 본당의 모든 신자가 한분도 빠짐없이 함께 하시어 더욱 기쁘고 뜻깊은

주님의 부활을 맞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세실리아, 대건 성가대 지휘자 이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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